고대 국가는 화폐 대신 현물과 노동력으로 세금을 거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는 곡물 등 농산물 수확량의 일정 비율을 징수했고, 로마는 정복지에서 토지세와 인두세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부역이라 하여 백성이 직접 성벽, 도로 건설이나 군역에 동원되는 노동력 징수도 재원 마련의 큰 축이었습니다. 관리들이 마을 단위로 순회하며 수확기에 곡물 창고에서 직접 징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며, 이렇게 모인 물자는 왕실 운영, 군대 유지, 대규모 토목사업에 쓰였습니다.
고대국가는 현금 경제가 발달하지 않아 주로 곡물과 삼베 모시, 특산물 등 실물로 세금을 거두는 현물 납부와 노동력을 동원하는 역조 제도를 중심으로 제원을 마련했습니다. 전쟁이나 영토 확정을 통해서 확보한 피정복민의 곡물과 노예, 국가가 직접 소유한 토지에서 거두는 수확물 등이 주요 국가 운영 자금이 되었습니다. 중앙집권적 행정 체계가 미비했던 시기에는 지방 호족이나 촌주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세금을 거두거나 부속 부채와 제천 행사를 통한 공동체적 형식으로 재정을 충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