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고민상담

기타 고민상담

SharonISTJ
SharonISTJ

특정 습관을 고칠 것을 강요하는 아빠한테 뭐라고 해야 하나요?

딱히 남한테 피해가 가는 습관도 아니고 인형 모으고 그 아이들을 크로스백에 넣어서 다니는 게 취미인데 정신과에서 제가 하는 행동이 나이에 맞지 않다고 했다는 이유로 그걸 고치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싫다는 의사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치라며 "그 ●●인지 뭔지 치워! 어려운 거 아니잖아!" 이랬어요. 속으로는 "아니? 어려워. 수학 문제 푸는 것보다 더 어려워!"라고 말하면서도 가방 속에 집어넣었어요. 저는 자존감이 높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빠는 취미마저도 나이에 맞게 하고 남에게 피해가 가는 수준이 아닌데도 남이 이상하게 볼 것 같으면 줄이라고 하고 제가 거절하면 고집 부리지 말래요. 자존감 높은 사람 특징이 남의 시선에 집착하는 건데 저는 그런 사람 정말 되고 싶지 않거든요. 어떻게 설명해야 아빠가 이해할까요? 남의 말도 어느 정도 들어야 하지만 거기에 얽매여야 하는 건 답답해요. 이젠 하다못해 고3답지 않게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빠를 손절하라고 하지 마시고 어른 말 들으라고 하지 마세요. 민감합니다 지금)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북신동 꼭미남
      북신동 꼭미남

      안녕하세요. 북신동 꼭미남입니다.

      참 고민이 많을듯 합니다.

      저역시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요. 중학교1학년입니다 .

      부모는 다 똑같은가 봅니다.

      저도 저희 아들이 나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고칠것을 요구 합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필요한것들을 가르쳐 줄려고 하는데도 제 아들은 귀찮아 하는듯 합니다.

      아버지께서 어렸을때 가정교육을 잘 받으신걸로 보여지는데요..

      실제로 부모가 아이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내 아이가 어디 나가서 잘 적응 하거나 남들에게 욕은 먹지 말아야 할텐데 이런 마음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저역시도

      아들이 초등학교때 하던 행동이나 놀이 등을 나무랄때도 있습니다.

      분명 아버지도 어렸을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애착인형들이 있었을꺼에요..

      저는 딱지랑 구슬이 많아야 마음이 편해 졌었거든요.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게 뭐라고 그렇게 딱지랑 구슬에 울고 불고 했는지 그때 추억이 그립네요.

      아버지한테 나는 인형이 있어야 마음이 놓여서 새로운 걸 할때 두렵지 않다.

      인형은 나의 에너지 드링크 같은 존재야 라고 한번 말해 보는게 어떨까요 ?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 인형을 모았던게 추억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영앤리치입니다.

      정신과에서 문제행동이라고 진단을 내렸는데 수용하지 않으시는 것 같네요. 감기에 걸려 내과에서 약을 타왔는데 먹기 싫다고 안 먹는 것과 똑같은데요. 아버님도 그런 이유에서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작성자님께서 너무 자기만의 생각에 매몰되신 게 아닐까 합니다. 아버님과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세요. 인형이 작성자님에게 어떤 안정감을 주는지 잘 설명하시고 인형 모으는 양을 몇 개 이내로 제한하고 점차 줄여나가 보겠다는 식으로요. 대신 아버님께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라고 하시고요. 싸우기만 하면 결국 서로 마이너스 입니다. 화이팅하세요.

    • 안녕하세요. 집요한삵57입니다.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하여 아빠도 담배나 술을 끊으면 나도 끊어보겠다고 약속을 해보심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