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인 상태에서도 성장을 할 수 있나요?

책을 읽다가 궁금해져서 질문 남깁니다.

아직 성장기인 어린아이이라는 전제 하에 식물인간이나 뇌사 상태에서도 몸이 성장을 할 수 있나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물인간과 뇌사 상태 모두 어린아이의 신체 성장이 가능합니다.

    식물인간은 대뇌만 손상되고 생명 유지 및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뇌간 기능은 유지됩니다.

    따라서 영양만 제대로 공급된다면 자체 성장호르몬이 정상 분비되기 때문에 키와 골격이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습니다.

    반면 뇌사는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의학적 사망 상태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호흡이나 호르몬 분비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며칠 내로 장기 기능이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인공호흡기로 유지하면서 부족한 성장호르몬을 약물로 계속 투여한다면 세포 분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외부에서 영양이나 호르몬의 주입을 통해 뇌사 상태에서도 키가 자라거나 2차 성징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제 소아 뇌사 상태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수년간 키가 자란 사례도 존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성장기 아이가 식물상태(의식없이 각성만 유지) 여도 성장호르몬 분비와 영양공급이 유지되면 키와 체중이 어느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뇌 손상 정도, 영양상태, 호르몬 이상,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는 영향 때문에 정상적인 성장과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뇌사는 뇌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완전히 소실된 상태로, 인공호흡과 약물로 장기 기능을 잠시 유지할 수는 있어도 지속적인 정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안녕하세요, 특히유려한박쥐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 성장기 어린이가 의식을 잃었을 때,

    신체적인 성장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는 식물인간 상태인지 뇌사 상태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며, 호르몬 조절 기관과 생명 유지 중추가 살아있는 식물인간 상태에서는 적절한 영양 공급이 뒷받침된다면 뼈와 키가 자라는 정상적인 신체 성장이 가능하답니다.

    ■ 뇌간과 내분비 기관이 정상 작동하는 식물인간 상태의 성장

    식물인간(식물상태)은 생각과 의식을 관장하는 대뇌 피질은 광범위하게 손상되었지만, 호흡과 순환을 담당하는 뇌간과 체내 호르몬 분비를 총괄하는 시상하부 및 뇌하수체는 정상적으로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뼈와 연골을 자라게 하는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양 성장인자(IGF-1), 갑상샘호르몬 등이 뇌하수체에서 정상적인 주기로 분비되는데요. 환자가 스스로 음식을 씹어 삼키지는 못하더라도 위루관이나 비위관을 통해 고단백 영양액, 칼슘,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투여해 주면, 성장판의 연골세포가 지속적으로 분열하고 뼈로 치환되면서 키가 크고 체중이 늘어나게 되어요. 또한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이 정상 작동하여 사춘기 2차 성징이 발현되기도 한답니다.

    ■ 전체 뇌 기능이 영구적으로 정지된 뇌사 상태와의 명확한 차이

    반면에, 많은 분들이 식물인간과 혼동하는 뇌사는

    대뇌뿐만 아니라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완전히 정지하여 의학적 및 법적으로 사망으로 판정되는 상태랍니다. 뇌사가 발생하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하여 인공호흡기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며,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기능까지 멈추어 항이뇨호르몬과 성장호르몬 분비가 중단되고 체온 및 혈압 조절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는데요.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호르몬과 혈압 상승제를 투여하며 집중 치료를 지속하더라도, 신체 대사와 세포 분열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중추가 영구 파괴되었기 때문에 정상적이고 유기적인 신체 성장은 일어날 수 없답니다.

    정리하자면,

    식물인간 상태는 뇌간과 뇌하수체가 온전히 작동하여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므로 영양만 적절히 공급되면 키와 신체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뇌사 상태는 뇌의 모든 내분비 및 생명 조절 기능이 영구 소실된 사망 상태이므로 생체 조직의 유기적인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실물상태의 성장기 아동은 영양, 호르몬 기능이 유지되면 신체 성장이 가능하며,

    뇌사상태에서는 전신 기능이 급격히 분괴하므로 장기간의 정상적인 성장은 사실사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네. 다만 식물상태와 뇌사상태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하는데요, 특히 아직 성장기인 어린아이라면 뇌의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더라도, 신체의 일부 성장 과정 자체가 곧바로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식물상태는 대뇌의 기능이 크게 손상되어 의식적인 반응이 거의 없지만, 뇌간을 비롯한 일부 신경계 기능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호흡이나 심장박동, 체온 조절 같은 기본적인 생리 기능이 유지될 수 있고, 의료적인 영양 공급과 치료가 지속된다면 심장, 간, 신장, 근육 등의 장기와 조직에서 정상적인 생리활동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판이 아직 열려 있고 필요한 영양과 호르몬이 공급된다면 키와 체중 등 신체적인 성장이 어느 정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때 성장은 뇌가 의식적으로 지시해서 일어나는 과정이 아닙니다. 뼈의 성장판에서는 세포가 증식하고 뼈가 길어지는 과정이 일어나며, 성장호르몬과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과 영양 상태가 이를 조절합니다. 따라서 의식이 없더라도 이러한 생물학적 시스템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신체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뇌손상이 있으면 성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요,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처럼 성장호르몬과 여러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부위가 손상되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장기간 누워 지내면서 근육이 크게 위축되거나 영양 부족, 감염, 골밀도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성장 정도는 뇌손상의 위치와 정도, 호르몬 기능, 영양 상태, 치료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뇌사는 다른 경우인데요, 이는 대뇌뿐 아니라 뇌간을 포함한 뇌 전체의 기능이 회복 불가능하게 소실된 상태이며, 의학적으로 사망으로 판정됩니다. 인공호흡기 등으로 일정 기간 심장박동과 장기 기능이 유지될 수는 있지만, 살아 있는 어린이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을 계속한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뇌사 상태에서 장기 기능이 일시적으로 유지되는 것과 생명체가 계속 성장하는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