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과거에도 태아에게 태명을 부여했었나요?
지금은 임신과 동시에 아이에게 귀여운 태명을 지어주는 것이 하나의 관습처럼 자리 잡았는데요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태명은 존재했는지 알고싶습니다.
당시 어떤 태명이 유행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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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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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도 태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있습니다. 태몽을 계기로 지은 아명이 많다는 점은 조선시대 작명의 특징이며 가장 좋은 태몽은 용, 봉황, 기린처럼 상서로운 동물이 나타나는 꿈이고, 곰이나 말도 좋다고 여겼다고합니다. 이밖에 해와 달, 별, 중국 성인의 꿈 도 좋은 징조로 여겼으며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용이 아이를 품에 안겨주는 꿈을 꾸었기에 율곡의 아명이 현룡이었다고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출산 전에만 한시적으로 부르는 이름을 정하는 모습은 흔하지 않았다. 강희숙 교수에 따르면 태명을 짓는 문화는 2천년대 초반에 급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미 2012년에 어린이집 유아 76.9%가 태명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2020년대를 기준으로 임신한 후 태명을 정하지 않는 부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한국 문화의 필수요소로 정착한 지 오래이다. 심지어 이어령처럼 아예 "한국에서 태명을 전세계로 보급 시키고 있다"면서 '태명 한류론'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