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곤지름(콘딜로마)의 형태와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곤지름은 보통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여러 개가 군집하거나 꽃양배추처럼 증식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현재 보이는 병변은 단일 병변에 가깝고, 중심부에 각질 또는 작은 딱지처럼 보이는 구조가 있어 비전형적입니다.
감별로는 각질성 병변(각질증, 사마귀 초기), 모낭염 후 변화, 또는 외상 후 생긴 미세한 상처 및 색소침착 가능성이 더 우선 고려됩니다. 특히 통증, 가려움, 빠른 크기 증가, 다발성 확산이 없는 점은 곤지름 가능성을 낮추는 소견입니다.
이미 비뇨의학과에서 직접 진찰 후 곤지름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병변 제거까지 시행했다면 임상적으로는 신뢰할 만한 판단입니다. 곤지름은 육안 진단 정확도가 비교적 높은 질환에 해당합니다.
다만 재발 여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있는 경우 3주에서 3개월 사이에 새로운 병변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병변이 완전히 동일한 양상으로 점점 개수가 늘어나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사진만 기준으로는 곤지름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기존 진료 결과와도 일치하는 방향입니다. 다만 향후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경과 관찰하면서 병변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변화가 있거나 불안이 지속되면 동일 병원 또는 다른 비뇨의학과에서 확대경 검사나 조직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고: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가이드라인, CDC STI guideline에서는 곤지름은 주로 임상적 육안 소견으로 진단하며, 비전형적일 경우 조직검사를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