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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안에 인공호수를 조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부산은 산지가 많고 산자락을 끼고 있는 지역이 많다 보니, 도시 환경 측면에서 물과 산의 균형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산대학교 안에 작은 인공호수나 수변공간을 조성하면 캠퍼스 경관 개선, 휴식 공간 확충, 학생들의 정서 안정, 여름철 열섬 완화 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부산대학교나 교육 관련 기관에 건의드린 적이 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대학교 부지 안에 인공호수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 가능한 사업은 아닐 것 같습니다. 부지 확보, 예산, 안전관리, 배수·방수 공사, 유지관리비, 환경영향, 기존 시설과의 충돌 문제 등을 모두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물 기운이 부족해 보인다”는 풍수적 느낌만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휴식공간, 빗물정원, 생태연못, 분수광장, 소규모 물길 조성처럼 현실적인 대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을까요

부산대학교 안에 인공호수나 소규모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적·재정적·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만약 큰 인공호수가 어렵다면, 캠퍼스 안에 물을 활용한 휴식공간을 만드는 현실적인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부산대학교 캠퍼스 내 수변공간 조성은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규모와 방식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대규모 인공호수(1,000㎡ 이상)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부산대 금정캠퍼스는 금정산 자락의 경사지로, 대규모 평탄 부지 확보 자체가 난관이며, 국공립대학 부지는 교육부 승인·국유재산법 적용을 받아 대규모 토지 용도 변경에 수년이 걸립니다. 지하수 차수벽 및 방수 시스템, 수질 관리 설비(여과·순환 펌프), 안전 펜스 등 초기 공사비만 수십억 원이 소요될 수 있고, 연간 유지관리비도 상당합니다.

    반면 소규모 수변공간은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합니다. 생태연못(200㎡ 내외)은 기존 잔디광장이나 유휴 부지에 조성 가능하고, 빗물을 재활용해 수원을 확보하면 운영비를 줄일 수 있으며 수서생물·수생식물로 생태교육 기능까지 겸합니다. 빗물정원(레인가든)은 불투수 포장 면적이 많은 캠퍼스에서 빗물 유출을 줄이면서 동시에 경관 습지 역할을 하여 도시 열섬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환경부·지자체 보조금 연계가 비교적 쉽습니다. 벽천·수경시설은 건축물 외벽이나 광장에 수직 물길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공사 범위가 작고 전기·배관 공사 수준에서 해결되므로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계류(실개천) 복원은 캠퍼스 내 복개된 소하천이 있다면 이를 개방형 수로로 복원하는 방식인데, 부산대처럼 산지 인접 캠퍼스에서는 자연 유량을 활용할 수 있어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됩니다.

    행정·재정 경로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그린도시 사업, 환경부 생태하천 복원 또는 빗물관리 시범사업, 부산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학 자체 발전기금 등을 복수로 엮어 재원을 구성하면 현실성이 높아집니다. 학생처·시설처를 통한 공식 건의 후 총장 직속 캠퍼스 마스터플랜 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리는 것이 가장 정석적인 절차입니다.

    결론적으로, 대형 인공호수보다는 생태연못+레인가든+수경시설을 조합한 분산형 수변 네트워크가 부산대 지형과 행정 여건에 가장 부합하는 현실적 대안입니다. 환경·조경 분야 교수진과 학생 자치기구가 협력해 소규모 시범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면 추후 확장도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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