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3개월 아기 피부가 아토피인지 알러지인지 모르겠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얼마전부터 사진처럼 아토피인지 알러지인지 어떤 증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가려워하거나 그러진않는데 침이 많아지고나서부터 그런데.. 병원에 갈 예정이나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괜찮겠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아토피나 알러지로 보이지 않습니다. 침 자체가 자극이 되어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 침을 자주 닦아내다보면 거친 가제 수건으로 입 주변을 너무 자주, 세게 닦아내는 물리적 자극이 사진과 같은 각질의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미온수로 가볍게 씻겨주시고 보습을 신경써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입 주변과 턱 부위에 작은 붉은 구진이 드문드문 보이며, 전반적으로 피부가 약간 건조하고 침이 묻는 부위 중심으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3개월 영아에서 이런 양상은 아토피 피부염보다는 침 자극에 의한 침독(침 자극성 피부염, irritant contact dermatitis)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침독은 침이 지속적으로 피부에 닿으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자극성 염증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특히 생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 침 분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입 주변, 턱, 볼 아래쪽에 잘 발생합니다. 대개 가려움이 심하지 않고, 붉은 반점이나 작은 발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의 경우 보통 다음 특징이 동반됩니다. 얼굴뿐 아니라 팔·다리 접히는 부위 또는 몸통까지 퍼지는 경향이 있고, 피부 건조가 뚜렷하며 가려움으로 인해 보채거나 긁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과 설명만 보면 전형적인 아토피 양상은 아닙니다.
관리 방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첫째, 침이 묻으면 바로 부드럽게 닦아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둘째, 하루 여러 번 보습제(세라마이드 또는 바셀린 계열)를 얇게 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합니다.
셋째, 거즈나 턱받이를 자주 교체해 침이 오래 피부에 닿지 않게 합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발진이 빠르게 퍼지는 경우, 진물이 나거나 노란 딱지가 생기는 경우, 가려움으로 아이가 많이 보채는 경우, 보습 후에도 1주 이상 호전이 없는 경우입니다.
현재 사진만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흔한 침 자극 피부염 가능성이 높고 대부분 보습과 자극 관리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진료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