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려시대에는 일반 농민을 백정이라고 불렀나요?
안녕하세요
조선에서 백정은 가축 도살을 하며 살아가는 아주 천한 신분인데요 그런데 고려 에서는 일반 농민을 백정이라고 했던데 정말인가요? 사실이라면 왜 조선 시대에 와서 백정의 의미가 바뀐 건 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고려시대에서 백정은 일반 백성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백(白)'은 '없다', '아니다'와 와 '정(丁)'이 합쳐진 것입니다. 즉 정이 아니기에 '정'이 가지고 있었던 직역이 없는 일반 백성으로 주로 군현에 거주하며 농사를 짓고 사는 농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도살업자라 불리는 백정은 원래 화척, 양수척이라 불렸습니다. 북방 귀화인으로서 일반 민중과 융합되지 못하고 방랑 생활을 하며 특수 부락을 형성하고 살았는데, 이들은 왜구로 가장하여 민가을 약탈하는 등 문제를 많아 백성들로 부터 배척되었습니다.
1425년(세종 7) 세종은 양수척을 평민으로 대우하여 백정에 편입시켰는데, 이들을 신백정(新白丁)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종래 평민 중에서 약간 천인 축에 있던 백정보다는 양수척으로 백정에 편입된 신백정이 사회적으로 폐단이 될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므로 이후 백정이란 명칭은 신백정을 가리키는 말로 변질되었다
✅️ 네, 그렇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일반 평민을 백정이라 불렀으며, 조선시대에는 평민과 백정이 각각 신분과 역할이 나뉘면서 달리 부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