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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양이

아지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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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증(?)이 있어 고민입니다.

제가 평소 검소한 편이어서 소비도 잘 안하고 잘 버리지도 못할뿐 아니라 쓰레기장에서 재활용품 중 당장 필요한것도 아닌데 언젠간 쓸 일이 있을거 같아 멀쩡한 물건들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그래도 창피한건 알아서 근처 지나갈때나 일회용 쓰레기 버릴때 봐 놨다가 밤에 모자쓰고 아무도 없을때 가져오곤 합니다.

옷, 신발 같은 의류품은 주변 지인들이 안입는데 버리긴 아까운 옷들을 얘기하면 사이즈 맞으면 받아서 사용합니다.

(지인들도 제가 이런걸 알아 먼저 물어봅니다.)

만약 필요한게 생겼을때 위에 서술한 방법으로도 안구해지면 당근같은 곳에서 나눔 우선으로 알아보고 제 생각에 적절한 금액이 아니면 그냥 지인들에게 빌려서 사용합니다.

비닐봉지나 종이백 생기면 사용하면서 버리지 않는 이상 항상 쌓여있고 선풍기, 아이스박스, 작은 테이블 같은 물건들은 주워오고 지인들에게 얻어서 2~3개 이상씩 있습니다.

지금까진 이렇게 잘 살아왔는데 애인이 생기고 나서 저희 집에 올때마다 너무 심각하다고 하여 같이 집정리를 하다가 버려야된다 안된다로 다툼이 자주 생깁니다.

저도 심하다고 생각은 드는데 있을땐 필요 없다가도 없을때 필요한 순간도 간혹 발생해봐서 버리는게 안되어 답답한 마음에 질문 올립니다.

어떤 답변일지 예상하고 있지만 저같은 분 있으실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인들이나 주변에서 물건을 가져와 차곡차곡 쌓아두는 습관은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이라는 미래의 불안감을 현재의 소유로 해소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검소함을 넘어 물건에 대한 과도한 의미 부여가 일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버리면 나중에 후회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공간의 쾌적함보다 물건의 존재 자체를 우선시하게 되면, 정작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보다 물건을 지키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어 사랑하는 애인과의 잦은 다툼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행동이 객관적으로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창피함을 느껴 밤에 행동한다는 것은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이미 충분히 느끼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합니다. '없을 때 필요한 순간'이 올 확률보다 '있을 때 공간과 관계를 망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나 2~3개씩 겹치는 중복 물건부터 하나씩 비워내는 연습을 하신다면 집은 물론 마음의 여백도 조금씩 생겨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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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모았다가 너무많다싶으면 나눔하고요 쓸것만~

    되도록이면 살때나 구입할때도 과연 써야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최대한 안사용하고 사용시는 쓸것만 그외에 많다십고 쓸모가없다면 무료나눔하면 윈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