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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신경과·신경외과

순한꿩192
순한꿩192

이런 상황이 있다면 의료 측 대처가 잘못된 것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18

어느 년도 어느 날 오후 7시 경 A의 어머니가 중독된 A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A는 자살사고로 복용한 약물의 부작용으로, 의식은 선명하지만 끔찍한 환각에 시달리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응급실에 내원하였지만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었고 A의 어머니는 A가 헛소리를 하고 극심한 환각에 시달린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A가 중독된 줄 몰랐던 보호자의 설명을 들은 의료진은 A에게 급성으로 정신분열증이 발현되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A로부터 정신병적으로 보이는 증상들을 잡기 위하여 페리돌주를 주사하였습니다. 페리돌주는 주로 정신분열증, 양극성 장애 1형, 정신병적 장애에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약품은 심혈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답니다. 의료진은 그외 아티반 주사를 2회정도 더 처방하였습니다.

그러나 페리돌주와 아티반의 작용이 강했는지 A의 심전도는 기형적으로 변했습니다. 앞에서 말한 'QT 연장 증후군'이 발생하였고, 심전도의 수치를 보니 540ms를 넘어 갔습니다. 500ms를 넘어도 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들었습니다.

그 무렵 A에게 한 간호사가 다가왔습니다. 그 간호사는 A에게 물었답니다. 혹시, 뭐 잘못 먹은 거 있는지 말입니다. A는 그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간호사는 침착하게 A에게서 정보를 얻어가고, A의 어머니는 그 소식을 듣자 바로 A 핸드폰 패턴을 열어 중독에 이르게 한 물질의 사진을 찾아냅니다. 그후 간호사가 급히 A로부터 채혈을 해갔습니다. 정신신경제 투입은 이미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생리 식염수를 대량으로 투여하여 해독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사흘동안 꾸준한 심전도 검사와 수액을 맞아가며 심전도를 포함한 A 몸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A의 정신과 교수님께서 걱정하는 얼굴로 하마터면 진짜 죽거나 식물인간이 될 뻔했다고 말씀하시며 그 일은 마무리가 되습니다. 의료진은 정신분열증 진단이 오진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긴 했습니다.

위 상황이 실제라면 의료측의 과실도 있을까요?

아니면 중독 사실을 고지하지 못한 A측의 책임일까요?

참고로 A는 해당 병원에 꾸준히 다니면서 정신병적 증상과 우울감 등을 치료받는 과정을 거치던 환자였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중독이 되었다는 것은 환자 및 보호자의 정보가 없다면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원측의 대처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양측이 모두 잘못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