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 사러 가시는 거면 동대문종합시장이 답이에요. 청계천 건너편 A동·B동 원단·부자재 층을 한 바퀴 돌면 하드펠트부터 말랑한 소프트펠트까지 색깔별로 쫙 걸려 있어서 눈이 즐거워요. 낱장으로도 팔고 롤로도 팔아서 필요한 만큼만 사기도 좋고요.
팁이라면, 가게마다 같은 색이라도 톤이 미묘하게 달라서 두세 군데는 비교해보시는 게 좋아요. 두께도 1mm대랑 3mm대가 완성했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니 꼭 만져보고 고르세요. 눈알이나 솜, 자수실, 똑딱이 같은 부자재는 같은 시장 부자재 층에서 한 번에 해결되고, 포장까지 챙기실 거면 걸어서 방산시장 쪽도 겸사겸사 들르기 좋습니다.
가챠는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쪽으로 걸어가시면 기계들이 줄지어 있어요. 밥은 시장에서 제일 가까운 게 종로5가 닭한마리 골목이고, 조금 더 걸을 힘이 남으셨다면 광장시장 빈대떡 쪽도 좋습니다. 다만 원단시장은 일요일에 문 닫는 곳이 많으니 평일이나 토요일 오전에 가시는 게 안전해요. 즐거운 재료 쇼핑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