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인데 공부와 진로 때문에 고민이에요..

저는 7살때부터 10년정도 뮤지컬을 해왔어요 정말 제 인생의 전부 였던건데 중3이 되어서 연기를 포기했어요 소속사도 나오고 입시학원도 그만뒀어요..그렇게 저는 일반고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이 학교가 내신이 많이 빡센 학교라 제가 못따라가겠더라구요..일반 교과 학원을 그만두게 된건 중3부터에요 그리고 졸업하고나서 원래 다니던 수학학원에 다시 갔어요 선생님께서는 '너는 원래도 열심히 하던 학생이고 연기,무용을 엄청 빡세게 했어서 무언가를 끈기있게 열심히 해봤던 경험이 있기때문에 수학도 정말 열심히 잘할수 있다' 이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요..사실 제가 함수를 아예 몰라서..중3 2학기 내용을 아예 모르니까 고등학교 가서도 힘들더라구요..정시파이터를 하기에는 이번 3모 점수가 국수영 251인데 중학교때도 제가 과학 수학빼고는 다 공부했기도 하고 유학 다녀와서 영어는 괜찮아요 근데 진짜 수학이랑 과학이 문제에요 아진짜 지금은 그냥 뭔가 허전하고 제 정체성을 잃은 느낌이에요..그리고 학교에서 종이를 나눠주셨는데 거기에 본인의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있었거든요 저는 10년동안 변함없이 뮤지컬배우를 적어왔는데 처음으로 고민했어요..그 칸에 뭐 적을지..결국 빈칸으로 냈어요ㅠㅠ 아 정말 저 어떡해요ㅠ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중학교 수학을 거의 놓다시피 해서 고1때 수학 모고 4~5도 찍어보곤 했는데 지금은 3까지 올려봤어요! 예체능 해보셨으면 그 힘든 경쟁을 뚫으려고 진짜 열심히 노력하셨을 텐데 그 끈기면 내신은 물론이고 모고도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국수영 251이면 꽤 높은데 진짜 수학만 하시면 될거 같아요. 그리고… 10년 동안 쌓아올린 인생을 놓아주었을 때 자의든 타의든 얼마나 힘든 선택이였을지 상상이 안가요. 그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정체성을 내려놓는다는게 얼마나… 그래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저 자신에게 충실히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또 꿈을 찾게 될거에요. 사회가 원하는,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 없어도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한 존재니까요

  • 고1인데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하고 충분히 공부에서도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저는 초등학생 학부모라 고1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제가 고1때 그런 고민을 했던가 싶거든요.

    노력을 다하며 주변에 좋은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고, 지금의 마음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2년 뒤 그 성과를 바로 얻을수도 있을거구, 기대보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두번 세번 도전도 다시 해보고, 아니면 다른 길을 찾을수도 있는거구요.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