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편도일부분이 떨어져 나갔데요. 괜찮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고열3일미열3일 지속중이고
편도염이라 처방받아서 약도 계속먹었는데 아직 괜찮아지지않아서 이비인후과를갔는데
편도일부가 떨어져나가서 많이 아프지라고 하시네요.
일단 이틀치약먹고 오라고하고 왔는데
여기병원은 ct나 초음파기기가없어요.
사진 찍어보고 하는게 좋을까요?
편도가 떨어져나갔다는데 약만 먹으면 되는거 맞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말씀하신 상황에서 "편도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는 표현은 아마 편도 표면의 괴사성 삼출물이나 위막(pseudomembrane)이 탈락된 것을 설명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심한 편도염에서 편도 표면 조직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다만 고열 3일에 미열 3일, 총 6일째 지속 중이고 항생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게 좀 신경 쓰입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배제해야 하는 게 편도주위농양(peritonsillar abscess)입니다. 단순 편도염과 달리 농이 편도 주변 조직 안에 고인 상태로, 항생제 단독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절개 배농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입을 벌리기 힘들거나, 목젖이 한쪽으로 밀려있거나, 침 삼키기가 너무 힘들거나, 목소리가 감자 먹은 것처럼 뭉개진다면 이쪽을 강하게 의심해야 합니다.
CT나 초음파 없이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판단은 되지만, 증상이 개선 없이 지속된다면 영상 장비가 갖춰진 병원급—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 응급실—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이틀 뒤 재방문 예약이 되어 있더라도, 그 전에 입 벌리기가 더 힘들어지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진다면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편도 주변 감염이 깊은 목 쪽으로 퍼지면 기도를 압박할 수 있어 빠른 판단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편도가 “떨어져 나갔다”는 표현은 실제로 편도 조직 일부가 심한 염증·괴사·궤양 때문에 헐어서 벗겨진 상태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편도염이 심했거나, 편도 주위 농양(peritonsillar abscess), 궤양성 병변, 드물게는 괴사성 감염이 동반되면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건 “단순 편도염 회복 과정인지”, 아니면 “합병증이 생긴 상태인지”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용만 보면:
고열 3일 + 미열 3일 지속
항생제 복용에도 호전이 뚜렷하지 않음
편도 조직 손상 언급
통증 지속
이런 경우는 단순 감기 수준으로만 보기엔 조금 애매합니다.
특히 아래 증상이 있으면 편도주위농양 가능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침 삼키기 매우 힘듦
입 벌리기 힘듦(개구장애)
한쪽 목만 심하게 붓고 아픔
침 흘림
말이 먹먹해짐(뜨거운 감자 물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
숨쉬기 답답함
목 한쪽이 튀어나온 느낌
귀까지 통증 퍼짐
이런 게 있으면 CT가 도움이 됩니다. 목 CT는:
농양(고름집) 여부
깊은 목 감염
주변 조직 침범
을 확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반대로:
통증은 있지만 물은 마실 수 있고
호흡 문제 없고
목 붓기가 심하지 않고
열이 조금씩이라도 내려가고 있다면
우선 1~2일 약 반응을 보는 것도 일반적인 진료 방향입니다.
초음파는 편도 깊숙한 부위는 한계가 있어 보통은 경부 CT가 더 유용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현실적으로는:
오늘부터 처방약 24~48시간 복용
수분 충분히 섭취
탈수 조심
해열진통제 시간 맞춰 복용
증상 악화 여부 관찰
그리고 아래 중 하나라도 있으면 큰 병원 응급실이나 CT 가능한 이비인후과를 바로 가는 게 맞습니다.
38.5도 이상 열 지속
삼키기 점점 어려워짐
한쪽 목 심하게 붓기
입 벌리기 힘듦
숨쉬기 불편
목소리 변함
피가 계속 남
항생제 먹는데도 통증/열 악화
반대로 내일~모레 사이 열과 통증이 확실히 꺾이면 약 치료만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도가 떨어져 나갔다” 자체만으로 반드시 수술하거나 CT를 찍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핵심은 농양·깊은 감염 여부입니다.
편도를 관찰하는데 반드시 CT나 초음파 같은 정밀 영상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편도 주위 농양 및 깊은 목 감염이 의심스런 상황이라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만, 내용만으로는 그러한 경우인지 판단 내리기 어렵습니다. 일단은 약을 먹고 통원치료 다녀보시고 그럼에도 증상에 차도가 없거나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정밀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