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생각한대로 몸이 반응하나요?

플라시보, 노시보효과 같은걸 보니 갑자기 궁금해서요…

내가 원래 좋아하던것도 이제부터 내가 얘를 싫어하는거야 하고 다짐하면 싫어지게 될까요? 예를 들어 내가 장어덮밥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지금부터 이걸 나는 이걸 싫어한다고 정해두면 싫어지게 될까요? 그리고 플라시보, 노시보효과가 과학적, 의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사람은 생각만으로 몸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지만, 생각이 몸과 감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실제 치료 성분이 없는 약을 먹어도 이 약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믿으면 통증 감소, 불안 완화, 혈압 변화 같은 실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이고, 노시보 효과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다, 몸이 나빠질 것이다라고 믿어서 실제로 두통, 메스꺼움, 통증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뇌 영상 연구를 통해 관련 뇌 영역과 신경전달물질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생각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아닌데요, 예를 들어 장어덮밥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는 이제부터 장어덮밥을 싫어한다고 반복해서 생각한다고 해서 곧바로 싫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무래도 음식 기호는 맛, 냄새, 과거 경험, 보상회로 등이 오랫동안 형성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장어덮밥에 대해 계속 비린내가 난다, 징그럽다, 건강에 안 좋을 것 같다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반복해서 떠올린다면 실제로 먹을 때 즐거움이 감소하거나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뇌는 감각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대와 경험을 함께 반영하여 해석합니다. 그래서 같은 음식도 기분이 좋을 때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고, 몸이 안 좋거나 불안할 때 먹으면 평소보다 맛이 없게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우선 예로 말씀하신 오늘부터 장어 덮밥을 싫어해라 마음먹어도 금방 그렇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음식을 좋아하는 감정은 뇌의 보상회로와 행복한 기억에 강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성적인 다짐(대뇌피질)만으로는 뇌 깊숙이 각인된 본능과 맛의 쾌감을 이겨내기 힘듭니다.

    다만, 장어 덮밥을 먹고 심하게 체하거나 신체적 고통을 겪으시면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플라시보와 노시보 효과는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현대 뇌 과학은 fMRI같은 장비로 뇌의 화학적 변화까지도 증명해냈죠.

    실험을 보면 가짜 진통제를 진짜로 믿고 먹으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실제로 분비되고, 반대로 부작용을 걱정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 밀가루 약을 먹어도 진짜 통증을 느낍니다.

    이 때문에 모든 신약 개발에는 가짜약보다 효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포함되어 있죠.

    결론적으로 마음의 힘은 몸을 바꿀 만큼 강하기는 하지만, 이미 몸으로 알고 있는 장어 덮밥의 맛을 속이긴 어렵습니다.

  • 안녕하세요, 막국수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사람의 몸은 생각과 기대에 어느 정도 반응한답니다. 다만, 그 반응은 만능이 아니고, 모든 것을 생각대로 바꾸는 수준도 아닙니다.

    플라시보와 노시보는 실제로 과학적으로 확인된 현상이지만, 주로 통증, 불안, 주관적 증상처럼 기대가 개입하기 쉬운 영역에서 더 잘 나타나고 있어요.

    1. 핵심 먼저 말씀드리면

    장어덮밥을 지금부터 싫어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바로 입맛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음식 취향은 단순한 의지보다 반복 경험, 감각 기억, 배고픔, 환경, 감정과 같은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거든요. 그래서 강한 선언만으로 오랜 호감을 즉시 없애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2. 플라시보와 노시보는 무엇인가요?

    플라시보는 실제 약효가 없는 처치인데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입니다.

    노시보는 반대로 나빠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입니다.

    최근의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들은 이 두 현상이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 재현 가능한 심리/생리 현상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플라시보의 경우 통증 완화 연구에서 가장 잘 확인되어 왔고, 뇌의 통증 조절 회로와 관련된 생물학적 변화도 보고됐습니다. 노시보도 다양한 건강 결과에서 유발될 수 있으며, 부정적 기대와 설명이 증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답니다.

    3. 생각만으로 취향이 바뀌나요?

    취향은 생각 하나로 즉시 뒤집히기보다, 반복된 경험과 조건화로 서서히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안 좋은 기억이나 불쾌한 의미를 계속 붙이면, 그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커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좋아하던 음식을 단순히 싫다고 선언하는 것만으로 바로 싫어지지는 않는 편이랍니다.

    오히려, 억지로 싫어하려고 하면 감정이 바로 바뀌기보다, 머리로는 싫다고 말하고 몸은 아직 좋아하는 상태가 따로 갈 수 있습니다.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선호가 생각보다 감각과 기억에 깊게 묶여 있기 때문이거든요.

    4. 그러면, 실제로 영향이 큰 경우는요?

    생각이 몸에 영향을 더 잘 주는 상황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통증, 메스꺼움, 긴장, 피로감, 부작용 걱정처럼 뇌가 증상을 해석하는 비중이 큰 경우이지요.

    반대로 감염, 골절, 종양처럼 물리적 손상이 뚜렷한 문제는 당연히 우리의 생각만으로 바꾸기 어렵습니다.

    즉, 생각이 몸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은 아니지만, 몸의 해석과 반응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의료 현장에서는 설명 방식, 기대 형성, 불안 완화가 실제 치료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생각은 우리 몸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에요. 플라시보와 노시보는 과학적으로 인정되는 현상이 맞고, 특히 통증과 주관적 증상에서 그 근거가 강합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의 예시처럼, 장어덮밥 같은 오랜 취향을 단지 마음먹는 것만으로 즉시 바꾸기는 어렵고, 보통은 반복적인 경험이 더 중요한 것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