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어제 단기 알바를 갔는데 급하게 잡혀서 바로 갔거든요...?
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어제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어요.
저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교통수단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장거리예요.
원래는 체대 좀 일찍 끝나면 남자친구가 있는 학교에 가서 같이 축제를 보려고 했어요.
근데 애매한 시간대에 끝나기도 했고, 버스 자리도 없고, 가는 시간도 꽤나 걸려서 그냥 남자친구가 오늘 올라오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랑 같이 데이트 할 비용을 좀 모으고자 단기 알바를 구해서 약 6시간 정도 일을 하고 왔어요.
근데 좀 급하게 잡은 거기도 하고 알바 시작이 4시 반이었는데 체대가 4시 20분쯤? 끝난 거예요... 그래서 끝나자마자 바로 택시 불러서 가느라 남자친구에게 미리 무슨 알바를 하는지, 몇 시 부터 몇 시 까지 하는지 말도 못하고 가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했어요.
저도 연락 하고 싶었는데 손님도 너무 많고 진짜 너무 바빠서 미처 연락하지 못했어요...
심지어 체대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3분 지각까지 해버렸단 말이죠
알바 끝나니까 10시 좀 넘어서 바로 연락 했는데 전화 세 통이나 와 있고 디엠도 진짜 많이 와 있는 거예요... 너무 미안해서 계속 사과하고 또 사과했는데도 남자친구가 화가 많이 났는지 앞으론 그러지 말라고 하고 그래도 평소처럼 그나마 대화 잘 이어가는 듯 했는데, 평소에는 졸려도 저랑 놀고 싶다고 끝까지 버티던 애가 오늘은 피곤해서 먼저 잔다고 하는 거예요 갑자기
솔직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잘 자라고 하고 보내줬는데 저는 이게 회피라는 걸 알고 있기에 너무 미안해지기도 하면서 동시에 너무 속상한거예요...
요즘 힘든 일도 좀 있었고 멀리 혼자 와서 자취 하는 것도 처음이라 갈피도 못 잡아서 혼자 주체 못 하는 일도 있었고, 나름 스트레스도 받고 있는데 제가 멀리서 혼자 있으니까 엄마도 너무 심하게 걱정해서 좀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거기다 남자친구까지 심하게 걱정하고 그러니까 그냥 다 오지랖 부리는 거 같고 화도 나고 속상한게 한꺼번에 터져서 눈물이 나는 거예요
그럼 뭐 남자친구 없을 땐 어떻게 살아왔겠냐며...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이렇게 살아있는거 아닌가요
걱정 해준다고 해서 갑작스런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 자꾸 쓸데없이 큰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걱정은 그냥 걱정에서 끝인건데...
걱정 되는 건 알겠지만 저도 저만의 사정이 있는건데 이해받지 못하는 거 같아서 서러워요
걱정 해주는게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지만 과한 걱정은 오히려 저한텐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거든요
아무도 이런 걱정 안 해주다가 갑자기 왜들 이러는지...
오늘 남자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매번 올라가있던 제 입꼬리는 땅 끝까지 내려가있는 무기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거 같아서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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