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오리고기를 소량 섭취했다고 해서 반드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열되지 않은 오리고기에는 살모넬라나 캄필로박터 같은 장내 감염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나타나는 증상은 단순 소화불량보다는 경미한 급성 장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현재 말씀하신 구역감과 설사 증상은 이러한 감염 또는 독소 반응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수시간에서 하루 이내에 시작되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이 시기에는 특별한 약물보다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는 위장 자극을 줄이고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치료 효과 자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보조적인 역할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은 죽이나 미음 위주로 드시고,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은 일시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 중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소변 감소나 어지럼 같은 탈수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 경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심각한 상황 가능성은 낮지만, 증상 변화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