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점액낭종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수술 부위가 딱딱하게 느껴지면 혹시 재발한 것은 아닌지, 수술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실 텐 데요.
수술 부위에 작고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은 '흉터 조직(반흔 조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몸은 상처가 난 부위를 메우기 위해 콜라겐과 같은 섬유 조직을 만드는데, 수술로 점액선과 주변 조직을 제거한 자리에 이 조직들이 차오르면서 주변보다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녹는 실을 사용했다면 2달 정도면 대개 흡수되지만, 드물게 실이 녹는 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과하게 증식하여 일시적으로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흉터 조직은 주변 정상 조직보다 부피감이 있을 수 있고, 피부를 당기는 성질이 있어 해당 부위가 불룩하거나 약간 당겨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흔한 증상이며, 수술 시 미세한 신경들이 자극을 받거나 흉터 조직이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미세한 통증이나 이물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2달 정도면 아직 조직이 완전히 부드러워지기 전이라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다만, 단순한 딱딱함이 아니라 딱딱한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예전처럼 투명한 물집이 다시 차오르는 경우, 해당 부위에서 다시 점액이 나오거나 피가 비치는 경우,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거나 부기가 심해지는 경우라면 수술 했던 병원을 재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당분간 궁금해서 자꾸 혀로 밀어보거나 손으로 만지면 흉터 조직이 더 단단해지거나(자극성 섬유종)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최대한 손대지 말고, 음식물이 끼거나 자극이 가지 않도록 양치질과 가글을 꼼꼼히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