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차, 또는 비거라는 물체가 문헌에 이름이 전해지는데 실존하지는 않습니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신경준의 <여암전서>, 일본의 <왜사기>에 비차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정평구라는 인물이 비차를 만들어 포위된 성주를 태우고 30리밖으로 날아 탈출시켰다는 일화형 서술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중 비행 물체를 실전 운용했다면, 군기시, 병조, 승정원 등에 언급될만 한데, 그러한 기록은 없습니다. 16세기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물체 제조가 가능한지도 의문입니다.
학계에서는 완전한 허구로 단정하기보다 후대에 정리된 전승 기록으로 보는 것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