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적힌 상황만 놓고 보면, 임신 가능성은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사후피임약까지 복용할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임신이 되려면 정자가 질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침 자체에는 정자가 없습니다. 구강성교 중 사정이 없었고, 입에 있던 침을 손가락에 묻혀 핑거링한 정도라면 정자가 질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핑거링만으로는 임신이 되지 않으며, 예외적으로는 손가락에 정액이 묻은 상태에서 바로 질 안으로 들어간 경우에만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그 경우에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됩니다.
구강성교 중 쿠퍼액이 침에 아주 소량 섞였을 가능성을 걱정할 수는 있지만, 사정이 없었고 침에 희석된 상태에서 손가락을 통해 전달된 상황이라면 실제 임신 위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는 “무방비 질삽입 성관계”, “콘돔 파손”, “질 입구 또는 질 안에 정액이 묻음” 같은 사후피임약 적응 상황과 다릅니다. 사후피임약은 보통 무방비 성관계나 피임 실패 후 임신을 막기 위해 사용하며, 최대 5일 이내 사용 가능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상황: 사정 없음, 침을 윤활제로 사용, 핑거링
판단: 임신 가능성은 거의 없음
사후피임약: 일반적으로 필요 없음
확인: 생리가 1주 이상 늦어지면 임신테스트기 사용
다만 앞으로는 침을 윤활제로 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임신 문제보다는 질 점막 자극, 세균성 질염, 칸디다, 성매개감염 위험 측면에서 전용 수용성 윤활제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질 분비물 악취, 가려움, 화끈거림, 아랫배 통증, 성교통이 생기면 산부인과 진료를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