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은 1971년 12월에 처음 세상에 나왔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 과자라고 보시면 되는데, 벌써 50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당시 농심 신춘호 회장님이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으로 발음하는 걸 듣고 이름을 지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어요.
제조법도 꽤 독특해요. 보통 과자는 기름에 튀겨서 만드는데, 새우깡은 가열된 소금 위에서 구워내는 파칭 방식을 사용해요. 뜨거운 소금의 열기로 반죽을 부풀리기 때문에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면서 특유의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는 거죠. 여기에 진짜 생새우를 갈아서 넣기 때문에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 깊은 감칠맛이 나는 게 비결이에요. 한 봉지에 실제로 생새우가 4마리에서 5마리 정도 들어간다고 하니 놀랍죠?
다른 나라에도 새우깡이 있는지 궁금해하셨는데, 사실 새우깡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효자 상품이에요.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유럽 쪽에서도 한국 마트나 현지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특히 동양적인 맛을 선호하는 국가들에서 인기가 아주 많아요.
재미있는 건 일본에도 갓파에비센이라는 비슷한 모양의 과자가 있는데, 이건 일본 가르비사에서 1964년에 출시한 제품이에요. 모양과 맛이 비슷해서 가끔 비교되기도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역시 우리 입맛에 맞게 발전해 온 새우깡이 독보적인 존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