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자녀의 키는 어느 한쪽 부모에게만 일방적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두 부모의 유전적 결합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됩니다.
아이의 유전적 잠재력을 계산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유전적 목표 키공식은 (아빠 키 + 엄마 키 - 13cm) / 2 로, 이 공식에서 보듯 아이의 키는 두 부모의 키를 더한 뒤 평균을 내는 구조입니다. 즉, 부모 양쪽의 유전적 평균치가 반영된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만 9~10세 전후)은 아이들의 성장 속도와 뼈의 성숙도에 따라 예상 키 변동이 큰 시기입니다.
병원이나 검진 기관에서 산출하는 예상 키는 단순 부모 유전 공식 외에도 아이의 현재 뼈 나이를 함께 반영합니다.
만약 아이의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조금 빠르거나 사춘기 조짐이 약간 이르게 오는 편이라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되어 계산상 최종 키가 실제 잠재력보다 낮게 잡히기도 합니다. 반대로 이 시기부터 관리를 잘해주면 예상 키는 충분히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앞으로의 성장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키의 큰 틀을 결정하지만, 최종 키의 약 20~30% 이상은 후천적인 환경(영양, 수면,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의해 바뀔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깊은 잠(숙면) 중에 가장 많이 분비되므로,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으며, 편식 없이 단백질, 칼슘, 비타민D를 골고루 섭취하고, 줄넘기나 농구 같은 농축 자극이 되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