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실제 이동 속도와 사람이 느끼는 속도감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를 지나갈 때는 지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실제 이동 속도와 사람이 느끼는 속도감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사람은 속도를 직접 감지하는 감각기관이 없어요. 속도감이라는 건 세 가지 간접 정보를 뇌가 합쳐 만든 추정치예요.

    첫째는 시야에서 물체가 스쳐 가는 속도예요. 가까운 물체는 같은 속도에서도 훨씬 빠르게 지나가서, 시속 60km로 좁은 골목을 달릴 때가 시속 100km로 넓은 고속도로를 달릴 때보다 아찔해요. 비행기가 순항할 때는 시속 900km인데도 창밖에 가까운 기준물이 없어 거의 멈춘 것처럼 보이고, 구름이 가까이 스쳐 가면 갑자기 속도감이 되살아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둘째는 몸이 느끼는 가속도예요. 귀 속 평형기관은 속도가 아니라 속도의 변화만 감지해서, 등속으로 움직이면 아무 신호가 없어요. 이륙할 때 등이 눌리는 감각이 속도감으로 번역되는 거죠. 셋째는 소리와 진동이에요. 엔진음이 크고 차체가 떨리면 뇌는 빠르다고 판단해서, 조용한 세단의 시속 150km가 경차의 시속 80km보다 느리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래서 고속도로를 오래 달린 뒤 감각이 적응해 시속 100km가 느리게 느껴지는 일이 생겨요. 속도계라는 객관적 기준을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예요 :)

    채택 보상으로 500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