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보청기 착용해도 잘 들리지가 않는다고 하시네요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고혈압,

복용중인 약

고혈압약, 고지혈증 약을 복용

저희 친정엄마께서는 연세가 86세 이십니다. 귀가 잘 안 들려서 3년전에 보청기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셨는데 지금은 엄마하고 전화 통화가 안 되는 수준입니다.

엄마가 하시는 말씀은 전화가 온 소리는 들리는데 통화 할 때 귀에 착용한 보청기에서 잡음이 들리신다고 하시네요. 엄마가 귀가 잘 안들려서 이비인후과병원에도 가보셨다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그냥 그렇게 살으셔야 된다고

말씀하셨대요~ 엄마가 하도 답답해서 보청기 구매한데도 찾아 가셨는데 보청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는데

자식으로서 어떻게 해 드려야 하는지요?너무 속상합니다.ㅠ 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86세에서는 단순 소리 크기 문제만이 아니라 “말소리 분별력” 자체가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이 흔합니다. 그래서 보청기로 소리를 크게 해도, 말이 또렷하게 들리지 않고 웅웅거리거나 잡음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화 통화는 얼굴 표정·입모양 도움 없이 소리만 듣기 때문에 훨씬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3년 정도 사용한 보청기는 현재 청력 상태와 맞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력은 시간이 지나며 더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기계 고장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최근 청력검사를 다시 해서 “재조율(fitting)”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보청기 자체는 멀쩡해도 현재 청력과 세팅이 안 맞아 잘 못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귀지 문제, 중이염, 고막 상태, 인지기능 저하 여부도 같이 봐야 합니다. 고령에서는 치매 초기나 청각 처리 기능 저하가 겹치면서 “소리는 들리는데 이해가 안 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대학병원 또는 난청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다시 청력검사와 보청기 적합 평가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양쪽 보청기 조정, 전화 전용 증폭기, 자막 전화기, TV 청취 보조기기 등을 사용하면 생활이 훨씬 편해지기도 합니다.

    가족분들이 대화할 때는 큰 소리로만 말하기보다, 얼굴을 보며 천천히 짧게 말하고 주변 소음을 줄이는 것이 실제 도움이 됩니다. 고령 난청은 삶의 질과 우울감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지금처럼 관심 가지고 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