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활동과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입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40대 직장인인데요 저는 예전부터 대변느낌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보더라구요 저만 그런지 다른분들도 그런지요
대변이 마려운 경우에 동시에 소변이 마려운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대변이 직장에 쌓이면 직장이 다소 늘어나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방광을 누르고 자극하면서 소변이 마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배변을 위해서 복부에 힘을 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방광 근육에도 자극이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도 소변이 마렵게 됩니다. 질문자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들 겪게 되는 자연스런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거나 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그래도 너무 걱정스럽다면 요로기계에 이상이 있는지 파악하고 감별해보기 위해서 비뇨의학과적으로 진료 및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대변 직전 혹은 후에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은 흔히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으로 대변이 직장에 차면 앞에있는 방광도 자극을 받아서 소변을 보고 싶어집니다. 배변 및 배뇨는 모두 같은 골반저 근육을 사용하므로 대변 힘을 줄 때 방광도 같이 자극받게 됩니다. 또 부교감신경 자극에 의해서 배변이나 배뇨가 일어나기 때문에 배변시 배뇨자극도 동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대변 신호와 함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며, 몇 가지 생리적 및 신경학적 이유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대변 볼 때 사용하는 골반 저근육이 방광과도 연결되어 있어, 대변 신호가 있을 때 방광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과 소변은 모두 자율 신경계에 의해 조절됩니다. 대변 신호가 있을 때 자율 신경계가 방광을 자극해 소변 신호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드물지 않은 현상입니다. 대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있을 때 소변도 자주 마려운 경우, 장과 방광이 해부학적으로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쪽 자극이 다른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 팽창하면 방광에 압력을 주거나, 골반저 근육이 함께 작동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스트레스나 긴장감, 혹은 과민성장증후군(IBS) 같은 기능성 위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배변 전후로 소변 빈도가 늘거나 배뇨, 배변 반응이 과민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면 큰 걱정은 없지만,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급뇨, 잔뇨감,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비뇨기과나 소화기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