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나요?
언젠가 헌혈을 꼭 하고싶은데 헌혈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일정 횟수가 넘어가면 다시 생성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진짜인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상적인 간격·조건에서 하는 헌혈은 장기적으로 몸에 해를 주지 않습니다.
‘많이 하면 피가 안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는 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합니다.
왜 해가 안 되는가
우리 몸은 4~6주 안에 적혈구를 충분히 보충합니다.
조혈기능(피를 만들어내는 기능)은 나이·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된 경우가 아니면 고갈되는 방식으로 망가지지 않습니다.
반복적인 헌혈로 조혈능력이 떨어진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유럽에서도 수십 회 이상 헌혈하는 건강인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이건 사실로 봅니다)
철분 손실: 전혈헌혈을 자주 하면 철 저장량(페리틴)이 떨어질 수 있어 피곤함·숨참 같은 증상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병원에서 정한 간격(전혈 8주, 성분헌혈 2주)을 지키면 문제 없습니다.
→ 철분 저장이 낮은 사람은 헌혈 빈도를 조절하거나 식이·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저체중·빈혈 경향: 이 경우엔 헌혈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병원에서 사전 문진으로 걸러냅니다.
‘일정 횟수 넘으면 피가 더 안 만들어진다’는 소문에 대해 조혈기능이 “고갈된다”는 개념은 맞지 않습니다.
혈액학적으로 성인이 평생 수백 회 헌혈해도 조혈능력이 소진된다는 사례 보고는 없습니다.
단, 빈혈 상태·철분 결핍이 반복되면 헌혈이 중단되는 것이지, 피가 안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정리
적절한 간격만 지키면 장기적 부작용은 거의 없고, 조혈능력 소진은 사실이 아닙니다.
본인이 빈혈 성향만 없다면 헌혈은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