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콩팥에 있는 혹이 파열된 걸까요?
왼쪽 콩팥에 10cm이상 혹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갈색뇨가 나오다 12일부터 갑자기 선홍색 소변이 나왔어요 갈색뇨도 같이 나오구요
그리고 왼쪽 골반통이 더 심해졌는데 혹시 혹이 터진걸까요? 일상생활이 가능하긴 한 통증이에요
진료는 이틀 뒤인데 그전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대학병원이라 예약이 쉽지않아서요..
벌써 한달째 혈뇨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데 오늘 당장 치료하지않으면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그리고 척추휨으로 인해 추나를 받는데 허리부분도 누르거든요..혹시 추나는 쉬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낭종 내 출혈이 발생하면 갈색이나 선홍색 혈뇨 및 통증이 가능합니다. 파열은 드물지만 큰 낭종이나 종양이 외부 압박을 받는 경우 발생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추나 요법이나 허리 눌림 등은 파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중단을 권장합니다.
한 달째 혈뇨가 지속되고 있다면 신장 내 출혈이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 종양성 변화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시고, 진통제는 NSAID계열을 피하고 타이레놀 계열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혈뇨의 양과 색의 변화를 기록하여 진료받으실 때 설명해주시고,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혈뇨 악화시 응급실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진료 전까지 안정이 필요하며 추나요법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밀 진단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신장낭종이 있는데 갑자기 소변에서 혈뇨과 관찰이 되었다는 것이죠?
병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병원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이벤트이기 때문에 대학병원 진료를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해당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시던지 하시면 다른 병원 비뇨기과를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척추가 휘어져서 추나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도 현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지속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혈뇨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였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콩팥의 혹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옆구리의 통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골반쪽의 통증이 악화된 것은 다소 연관성이 떨어질 수 있는 소견으로 보입니다. 일단 구체적인 상태가 어떠한지, 어떠한 상황인 것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어떠한 치료를 하여야 하는지 파악 및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일단은 진료 및 상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쉽지만 당장 치료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을 수도 있고 점점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추나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왼쪽 콩팥에 10cm 이상의 혹(낭종이나 종양 등)이 있고, 최근 갈색뇨에서 선홍색 혈뇨로 변화하며 골반통까지 심해졌다면, 혹이 파열되었거나 출혈이 동반된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선홍색 소변은 요로 상부(신장 또는 요관) 출혈을 시사하며, 단순한 소변 색 변화보다 더 주의가 필요해요
혹이 파열되었을 경우 복막 내 출혈이나 요로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감염이나 쇼크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경과 관찰만으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진료까지 이틀이 남았다면, 상태가 급변하지 않더라도 오늘 내일 중에 비뇨기과 응급 진료를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혈뇨가 많아지거나, 통증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열, 오한, 구역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현재처럼 혹이 의심되는 상태에서는 척추 추나 치료 중 허리 압박이 혹에 물리적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해요
안전을 위해 통증이 가라앉고 진단이 명확해질 때까지 추나는 잠시 쉬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