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물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호르몬인가요?
아기의 경우 항상 향긋한 향기가 나고,
어른이 되어 갈수록 향긋한 향기는 사라지는데,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세계 각 나라의 사람별로도 몸에서 나는 향이 다른데,
이 또한 호르몬과 관련이 있나요>
아기는 피지선 활동이 적고 청결하고 깔끔한 환경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특유의 아기 냄새가 납니다. 사람의 체취에 호르몬이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맞습니다. 사춘기에 이르러 성호르몬의 변화는 땀샘의 활동을 증가시키며 이는 체취를 더 강하게 만듭니다. 또 다양한 문화의 식습관, 기후, 유전적 요인등에서 체취의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액취증이 가장 적은 인종이 동양인 그중에서 특히 한국쪽이 적은 것은 이것에 기인합니다.
네, 사람과 동물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는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기의 경우 모유 섭취와 신진대사 작용으로 인해 향긋한 향기가 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호르몬 변화로 인해 그 향기가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인종, 문화, 식습관 등의 차이로 인해 각 나라 사람들의 몸에서 나는 향기가 다른데, 이는 호르몬 분비 패턴과 피부 유전자 발현의 차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과 동물의 체취는 호르몬 변화와 유전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이는 개인과 민족 간 고유한 체취 차이를 야기합니다.
막 태어난 아기는 냄새를 통해 자신을 지켜달라는 신호를 보호자에게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포유류 대부분은 후각이 발달해서 냄새로도 신호를 보내곤 하며 예를 들어 쥐의 경우, 출산 직후 어미가 내뿜는 향이 새끼가 모유를 먹도록 유도합니다. 그에 비해 인간의 후각은 저평가된 편인데, 인간도 태어나기 전부터 그러니까 양수에 둘러싸여 있을 때부터 후각이 발동해 있다고 합니다. 이미 여러 실험에서 갓난아기는 어머니의 향에 끌리고, 어머니는 아기의 향에 끌린다는 연구가 나왔으며 심지어는 어머니가 눈을 가린 상태에서 냄새만으로도 자기 자식을 다른 아기로부터 식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냄새인 채취는 피부 표면에서 나오는 피부 가스로 인한 것인데요, 피부 가스는 몸속 성분이나 피부 표면에 있는 성분 중 기체로 변하기 쉬운 가스가 밖으로 나오는 것인데 이때, 다양한 성분이 조합되어 특유한 냄새를 가지게 되는데 이 냄새가 사람마다 다른 체취가 됩니다.
아기의 향기가 어른이 되면서 사라지는 것은 주로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환경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향기는 주로 피부의 유분과 땀에서 나는 특정 화합물들로 인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