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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키위191
넉넉한키위19123.10.21

과거의 중식당의 음식은 과거의 화교들이 만들어서 판매한건가요?

지금 우리가 먹는 대중적인 짜장면이나 짬뽕 등은 중국음식에서 변형된 국내 고유형태의 음식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화교들이 국내에 중식당을 차렸다고 하던데 이들은 어떠한 배경으로 우리가 먹는 형태의 짜짱면이나 짬뽕등을 만들게 된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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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화교의 기원은 임오군란(1882)을 계기로 파견된 청군의 허드렛일을 돕기 위해 건너온 한족 노비와 소작농 출신(주로 산동성 출신)이었습니다. 그들은 조선인들을 약탈하는데 동원되기도 하여 원성이 높았으며, 한때 배척 운동으로 본국으로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가지 못한 중국인들이 인천 등 조계지에 거주하면서 음식점, 건설 노동자로 생활하였습니다.

    짜장면이 처음 탄생한 곳도 인천 월미도 근처의 중국인 조계지였으며, 처음에는 중국인 부두 노동자(쿠리)를 위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춘장에 국수를 비벼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전쟁 이후 미국의 무상으로 지원된 밀가루와 캐러멀이 혼합된 공장 춘장이 등장하면서 짜장면의 원가가 내려가 더 많은 사람들이 짜장면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 정부의 혼분식 장려로 짜장면의 인기가 더욱 증가합니다.

    짬뽕은 한국유래설과 일본유래설이 있습니다. 한국 유래설은 19세기 말 인천에 살던 중국인들이 그들의 음식인 ‘차오마멘’을 한국인의 식성에 맞게 달고 맵게 변화시킨 음식이라는 주장입니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채소와 해물을 섞어서 만들어서 ‘서로 다른 것을 뒤섞음’을 뜻하는 일본어 ‘짬뽕’이 붙어졌습니다. 일본 유래설은 19세기말에 나가사키의 중식당 시카이로 창업자 천핑순이 탕루시멘을 변형시킨 맵지 않은 국수에서 설입니다. 당시 푸젠성 유학생들이 가난해서 식사를 거르는 것을 불쌍히 여긴 그가 이들에게 국수를 대접하였고, 그들의 사투리로 인사를 ‘챵호(식사하셨습니까?)’라고 하는 것을 일본인들이 ‘짬뽕’이라 잘못 알아들어서 아예 국수 이름이 짬뽕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 나라의 항구에서 생겨난 다른 맛의 중국식 국수가 ‘짬뽕’이란 이름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