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나 기생충은 위장의 위산에 안 죽나요??
안녕하세요!!
고기나 회의 날것을 먹으면 기생충 등이 있어서 몸에 안좋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우리 몸의 위장에서는 엄청난 산성의 위산이 분비가 되는데,,
그런 기생충 들이 위장에서 녹지 않고 살아남아서 우리 몸 속 혈관으로 들어가는 것인가요??
음식물을 코로 흡입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어떻게 살아남아 몸속에서 사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기생충이 위산과 같은 인체의 소화액에서 생존하고 번성하는 능력은 그들의 복잡하고 세밀한 생물학적 적응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인체에 기생하는 다양한 기생충들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개발하여, 가혹한 환경 조건 속에서도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생충은 특히 난(egg) 단계에서 강화된 보호 층을 발달시킵니다. 이 보호 층은 기생충의 난을 강한 위산과 같은 환경에서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로, 위산이 난의 내부에 있는 발달 중인 기생충에 도달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는 주로 케라틴화된(keratinized) 또는 단백질 기반의 강한 외피로 구성됩니다.
일부 기생충은 위산의 영향을 빠르게 통과함으로써 생존합니다. 예컨데, 회충(Ascaris lumbricoides)과 같은 기생충은 위를 빠르게 지나 소장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부화하고 성장을 시작합니다. 소장은 pH가 더 약한 알칼리성 환경을 제공하므로, 기생충은 여기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은 그들의 생애 주기 동안 여러 발달 단계를 거치며, 각 단계에서 다른 환경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흡충(Fasciola hepatica)과 같은 기생충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러 인간의 간과 담즙관에 도달하여 그곳에서 번식하고, 이러한 위치는 소화액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적응은 기생충이 인간의 소화 시스템 내에서 생존하고 번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는 기생충이 진화 과정에서 개발한 복잡한 생존 전략의 결과이며, 이러한 전략은 기생충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합니다. 기생충의 생존 능력은 인간에게 특정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므로, 기생충에 의한 질병을 예빵하고 치료하는 것은 공중 보건의 중요한 부분입니다.1명 평가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산에 죽지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기생충은 위산에 강한 특수한 외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피는 단단하거나 점액질로 덮여 있어 위산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게 됩니다. 또 일부 기생충은 숙주의 소화 효소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소화되지 않을 수 있죠. 게다가 숙주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숙주의 조직 내에 숨어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기생충이 위산에 강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종은 위산에 약하여 숙주의 위에 들어가면 죽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가시는 주로 곤충의 몸속에서 살다가 성충이 되면 숙주를 조종하여 물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는 기생충으로 연가시가 숙주의 몸을 떠나 물속으로 들어갈 때는 숙주의 항문이나 입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위산에 직접 노출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연가시를 포함한 기생충이 입으로 들어왔을 땐 기생충을 먹은 숙주가 기생충의 표적숙주가 아니고, 유입된 기생충이 이상생활사를 보여 이소기생을 하는 매우 희귀한 사례가 아니고서는 위장관에 진입한 기생충은 거의 모두 위산을 견디지 못하고 죽습니다.
연가시를 포함한 기생충은 매우 독특한 생물분류인데, 반드시 어떤 성장시기마다 요구하는 숙주가 있어야만 성장을 하고 번식을 하고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연가시의 경우, 날파리나 하루살이 처럼 작은 곤충의 유충에게 일단 알이 잡아먹히고, 이 날파리나 하루살이를 먹은 메뚜기만 연가시에 감염이 되게 됩니다. 즉, 알에서 약충(님프)가 되는 과정까지는 하루살이의 몸이 필요하고, 약충에서 성충에 이르기 까지엔 메뚜기의 체내가 필요한 셈이지요. 그 뒤 성충이 되어 충분히 성장이 완료된 연가시는 메뚜기에게 자살신호를 보내 메뚜기 체외로 빠져나간 뒤, 물가에서 다른 연가시 성충을 만나 번식 후 알을 낳게되며, 이 알이 다시 하루살이나 다른 날파리 유충에게 먹혀 위의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런 기생충 감염 중 자주 보이는 사례 중, 사람의 사례는 고래회충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고래회충 역시 기생충으로 자신이 원하는 숙주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성장이나 번식을 하지 못하고, 그 공간에서 벗어나려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때, 고래회충은 '사람의 몸'에서 성장이나 번식을 하지 못하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을 격렬히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병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래회충은 일단 다른 세균처럼 작지 않고, 그 크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큰 편이며, 위산에 저항을 보이는 건 아니기에 적은 양을 먹었을 땐 대부분 위산에 녹아 큰 문제가 없으나, 다량의 날생선을 먹게될 경우, 고래회충 중 일부가 위벽을 뚫고 체내에서 전혀 알 수 없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식중독이나 패혈증 등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지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전문가입니다.
위장에서는 강한 산성이 있는 위산이 분비되어 대부분의 박테리아와 기생충을 죽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일부 기생충은 위산의 영향을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기생충의 알이나 유충은 위산을 견딜 수 있는 껍질로 보호되어 있으며, 소장에서 다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혈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로 장 내에서 기생하며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래회충은 아니사키스(Anisakis)라고 하는 기생충인데, 아니사키스는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 가늘고 짧은 선충(0.3~1.0㎜ × 2~3cm)으로, 살아있는 어류의 내장에서 기생하다가 어류가 죽으면 내장 주변의 근육으로 뚫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붕장어, 오징어, 조기, 방어 등이 고래회충의 주요 인체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래회충은 기생한 어류를 통해 사람에게로 이행될 수 있지만 사람 몸 속에서는 유충 상태로 있다가 사멸하고, 성충의 경우 복통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1~2일 내에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위에 들어가면 강산성의 위산을 피해 숨기 위해 위벽을 뚫는 성향이 있으나 조금 뚫다가 1~2일이 지나면 죽게 된다고 합니다. 만약 가열하지 않은 바다 생선을 먹고 나서 복통, 메스꺼움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고래회충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그러한 가능성을 의료진에게 설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1960~1970년대 우리나라는 '기생충 왕국'이라고 할 정도로 감염률이 높았는데요, 60~70%의 국민이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정도였습니다. 기생충의 종류가 다양한데 당시엔 회충, 현충 등 토양 매개성 기생충에 많이 감염되었는데요, 야채나 채소를 재배할 때 인분 비료를 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화학 비료를 사용하면서 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확률이 낮아졌습니다.
기생충이나 연가시 같은 일부 기생 생물들은 위산에 노출되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생충은 위산에 약하지만, 일부 기생충의 알이나 유충은 위산에 강한 외피나 껍질을 가지고 있어 위장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래회충 같은 기생충의 알은 강한 외피 덕분에 위산을 견디고 소장에서 부화해 몸속에 기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생충이 장으로 이동해 흡수되면서 혈관이나 다른 기관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날고기나 회 등을 섭취할 때는 기생충 감염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