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야구 투수 마운드에서 홈까지가 18.84미터인 이유
야구를 보다가 문득 투수 마운드에서 홈까지의 거리가 18.84미터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게 왜 그런건지 무언가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거리의 변천사가 있다면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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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야구 규칙을 만든 미국의 길이 단위로는 60피트 6인치 입니다. 야구 초창기의 투수판은 45피트(13.64m) 였습니다. 당시에는 삼진 아웃이 없었던 터라 공을 던져 타자가 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투수의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그저 적당한 거리에서 토스하듯 던진 셈이다. 1851년 삼진을 도입하면서 투수판은 50피트(15.15m)로 멀어졌는데 거리가 멀어진 만큼 투수의 팔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1884년에는 어깨 높이에서도 던질 수 있게 허용됐다고 합니다. . 하지만 공의 속도가 빨라져 타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1893년에야 지금의 위치인 60피트 6인치로 정해졌다 합니다. 원래는 60피트 0인치였는데 야구장 시공자가 60피트 6인치로 잘못 읽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물리학자들에 의하면 이 거리가 공에 걸린 회전력과 중력이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지점이 바로 이 거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