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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특히까다로운비글

특히까다로운비글

만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 구토,복통,물똥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궤양성 직장염

복용중인 약

마그밀정,펜타사서방정

7년간 궤양성 만성 직장염입니다(3차병원x)

어제 오후부터 컨디션안좋고 명치통증(아랫배보다아픔),아랫배통증 술많이 마시면 느끼는 그 토 할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됐으며 새벽에 구토와 대장내시경약 먹으면 나오는 그런 물똥이 여러번나왔습니다

위에 설명한 물똥은 뭔가 몸을 움직이면 나올 것 같고 아직까지도 그럽니다(현재 열도 37.9도)

죽을 먹었는데 죽도 잘 안들어가고 죽먹으면 바로 나올 것 같아서 밥도 못 먹겠습니다

금요일날 처방받아 약을 먹고 있었는데 이 약 때문이지는 모르겠어서 우선 남기겠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약: 마그밀정(변비치료제,제산제/1회3정씩), 펜타사서방정1g(궤양성대장염,크론씨병/1회2정씩)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궤양성 직장염으로 7년 경과한 20대 남성에서 급성 구토, 상복부 통증, 수양성 설사, 미열이 동반된 상황입니다. 현재 양상은 궤양성 직장염의 전형적 악화보다는 급성 위장관염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의심됩니다.

    궤양성 직장염의 악화는 일반적으로 혈변, 점액변, 배변 횟수 증가, 하복부 통증이 중심이며, 구토는 흔하지 않습니다. 반면 이번 경우는 명치 통증, 구토, 물처럼 나오는 설사, 미열이 동반되어 있어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장염 양상과 유사합니다. 특히 “대장내시경 약 복용 후와 같은 물설사”는 감염성 장염에서 흔히 보이는 형태입니다.

    약물 관련 가능성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그밀정(수산화마그네슘)은 삼투성 완하제로, 과량 복용 시 수양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1회 3정씩 복용 중이라면 장운동 촉진 및 설사 악화에 기여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구토와 발열까지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펜타사서방정(메살라민, mesalazine)은 드물게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고열과 반복 구토는 흔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감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감염성 장염(가장 가능성 높음).

    둘째, 궤양성 대장염 급성 악화.

    셋째, 탈수 동반 여부.

    37.9도는 경도 발열이나, 반복 구토와 수양성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음식 섭취 후 바로 설사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된다면 장 점막 자극이 상당한 상태로 보입니다.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구토가 지속되거나 수분 섭취가 어렵다면 금식 후 수액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전해질 음료나 맑은 물을 소량씩 자주 섭취해야 합니다. 혈변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하루 설사 횟수가 6회 이상 지속되거나, 38도 이상 고열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 또는 소화기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는 대변 배양검사 및 Clostridioides difficile 독소 검사가 권장됩니다(ACG guideline for ulcerative colitis).

    마그밀은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변비 치료 목적이라면 현재 상황에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펜타사는 임의 중단보다는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양상만으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소견은 아니나, 탈수 및 감염 합병증 가능성 때문에 외래 진료보다는 조기 평가를 권합니다. 특히 24시간 이상 수분 섭취가 어려우면 지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나 심한 복부 경직은 없으신지, 하루 설사 횟수는 몇 회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