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점점 공부에 손을 놓게 돼요. 어떡하죠

중3인데요 중1 때는 마냥 의욕만 넘쳤어요. 열심히 했는지는 기억 안나고 그냥 괜찮은 점수를 받으니 엄마도 제가 원하는걸 보상으로 줬어요. 중2 때도 똑같았어요 꽤나 좋은 점수를 받았고 핸드폰 같은 큰 보상도 받았어요.

그런데 갈수록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아무리봐도 지필시험 50점씩 맞는 애들이 저보다 더 행복해보여요. 저는 시험 때마다 핸드폰을 뺏겼었어요. 근데 이제 이렇게 시험 기간 한 달 내내 핸드폰 뺏겨 사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나도 다른 애들처럼 한 줄로 찍고 자는거, 공부 하나도 안하고 수행 보는거 뭐 그런게 너무 하고 싶고 너무 부러워요.

어짜피 일반고 갈건데 다 의미가 있나 싶고.. 3학년 돼서 중간이랑 수행도 점수가 많이 떨어졌어요. 공부를 너무 하기 싫네요. 잠깐이라도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같은 중학교 3학년이라서 더 이해가 돼요! 공부를 너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 안 가졌으면 좋겠네요ㅠ 너무 힘들면 친구들이랑 놀면서 휴식이라도 취하고 숨 천천히 돌려가면서 해도 돼요 이미 잘하고 계시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 나이먹고도 다 할 수 있는것들이에요 다만 방식이 조금 달라지는거죠. 지금 힘들고 지쳐도 조금만 참고 힘내라고 밖에 말할수가 없겠네요..

    지금 당장은 의미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조금만 지나면 후회하지않을거에요

    진짜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고 지치면 휴식기간을 좀 가져보세요 대신에 지금까지 해온 모든걸 포기하지는 말구요

  • 지금은 공부를 못해서라기보다 너무 긴시간동안 긴장 상태로 버틴 느낌으로 보여요 보상 때문에 달려왔는데 점점 행복보다 압박이 커지면 지치게되는거구요

    잠깐 숨 돌리는 시간을 갖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완전히 놓아버리면 다시 돌아오기가 더 힘드실수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할수있는정도까지만 해보세요 10분이라도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행복해 보이는건 그저 겉모습뿐이더라구요 너무 자신을 몰아붙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고등학생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아직 시간이 많으니 행복한 날이 많으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에고 공부가 참 마음대로 안되죠 중학교 삼학년이면 한창 놀고 싶고 그럴 나이긴 합니다 보상을 바라고 하는 공부는 금방 지치기 마련인데 그동안 고생이 많았겠네요 잠시 쉬어간다고 인생이 무너지는건 아니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숨 고르기를 좀 해보세요 부모님이랑도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본인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고민해보는 그런정도의 시간은 가져도 괜찮다고 봅니다.

  • 지금 느끼는 거 되게 흔한 흐름이라서 이상한 상태는 아니에요 오히려 열심히 해본 사람일수록 어느 순간부터 그 의미가 확 꺾이는 시기가 와요 계속 보상받으면서 달려오다가 갑자기 그게 다 의무처럼 느껴지면 누구라도 지치거든요..!

    근데 “다 포기하고 다른 애들처럼 해도 되나” 이 생각은 솔직히 말하면 지금 마음이 너무 지쳐서 도망갈 이유를 찾고 있는 상태에 가까워요 잠깐은 편해 보일 수 있는데 그 방식은 결국 나중에 더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하면 “나는 할 수 있는데 안 했다”는 느낌이 계속 남거든요!

    그리고 지금 중요한 포인트는 성적 자체보다도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미가 안 보이는 상태”예요 이게 풀리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편이고 이게 막히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계속 하기 싫어져요!!

    현실적으로는 완벽하게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딱 하나만 정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면 오늘 30분만 하고 끝내기 이런 식으로요 의욕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습관 최소치만 유지하는 느낌으로요 지금은 끊어지는 게 더 위험한 시기라서 완전히 놓기보다는 “최소 유지”가 훨씬 중요해요

    그리고 솔직히 일반고 가는 게 이미 정해져 있어도 중3 성적이 완전히 의미 없는 건 아니고 나중에 고등학교 적응 난이도나 선택 폭이 은근히 달라져요 그래서 지금은 인생을 바꾸는 공부라기보다는 나중에 덜 힘들게 만드는 준비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덜 억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지금 상태에서 제일 위험한 건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계속 굳어지는 것”이라서 완전히 놓기보다는 아주 작게라도 이어가는 쪽이 훨씬 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