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부과 전문의는 아니나, 제가 아는 부분을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제 말이 맞는거 같으면 참고하시고, 아니다싶으시면 다른 분 의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올려주신 사진을 살펴보니, before 사진에서는 중심부에 딱지가 형성된 염증성 구진이 보이고, after 사진에서는 주변 홍반과 함께 약간의 함몰이 동반된 상처가 확인됩니다. 전형적인 여드름 또는 모낭염을 반복적으로 자극했을 때 나타나는 이차적 손상의 양상입니다.
딱지는 절대 제거하지 마십시오. 딱지는 자연적인 상처 보호막으로, 억지로 떼어내면 진피층 손상이 심화되어 흉터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밴드는 딱지가 자연스럽게 탈락한 이후, 즉 새 피부가 어느 정도 재생된 시점부터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듀오덤 계열)을 붙이시는 것이 적절합니다. 딱지가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밀폐 드레싱을 하는 것은 세균 번식 위험이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살이 완전히 차오를지는 현재 손상 깊이에 달려 있습니다. 표피와 진피 얕은 층까지만 손상됐다면 수주 내 거의 완전히 회복됩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진피 중간층 이상의 함몰이 동반된 경우라면, 일부 함몰 흉터(아이스픽형 또는 롤링형 흉터)가 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적절한 상처 관리가 최종 결과를 크게 좌우하므로, 자극을 줄이고 보습과 감염 예방에 집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닥터로반(무피로신 항균 연고)은 세균 이차감염 예방 목적으로 적절하며, 시카플라스트밤 B+도 보습 및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두 제품을 동시에 혼합해서 바르기보다는, 닥터로반을 소량 상처 부위에 먼저 도포한 뒤 그 위에 시카플라스트를 얇게 덧바르는 순서가 더 적절합니다. 자주 바르는 것보다는 하루 2회에서 3회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데카솔(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은 새살 재생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병행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현재 딱지가 아직 남아 있고 약간의 압통이 있다면, 아직 급성 염증기가 완전히 지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닥터로반으로 감염 관리를 우선하고, 딱지가 자연 탈락된 이후 마데카솔이나 흉터 방지 제품으로 전환하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압통이 지속되거나 주변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피부과에서 직접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심부 감염 또는 낭종성 여드름의 가능성을 배제해야 하고, 필요 시 국소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나 레이저 치료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손으로 만지거나 짜는 행위이며,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흉터 부위의 색소침착 예방)이 회복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