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절제술(cervical conization) 후 생리 변화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만, 말씀하신 패턴은 한 가지 가능성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 주기 단축, 양 감소, 기간 단축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자궁경부 협착(cervical stenosis)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원추절제술 후 자궁경부 조직이 치유되면서 경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이 경우 생리혈 배출이 제한되어 양과 기간이 줄어 보일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이전보다 심해졌다면 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자궁내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시술이 아니라서 자궁내막 유착(아셔만 증후군)은 원추절제술보다는 소파술 후에 주로 생기는데,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3개월 외래에서 교수님이 특별한 언급을 안 하셨다면 육안 소견이나 초음파상 명확한 이상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생리 변화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셨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증상을 구체적으로 보고하지 않으셨다면 다음 외래 때 생리 주기, 양, 기간 변화를 정확히 말씀드리고 자궁경부 협착 여부 확인을 요청해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