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일요일'은 일본에서 만든 한자단어들인가요?
어느 강사가 주장하길,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한자단어들 대부분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을 역수입한 것이고,
월요일, 화요일~일요일 등의 표기도 일본에서 도입된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일주일의 개념은 고대 바빌로니아와 로마 등에서 내려오던 천체의 이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서양의 개념은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날과 치환하여 불리었습니다.
태양의 날인 Sunday, 달의 날인 Mo(o)nday, 불의 날인 Tuesday는 화성인 Mars는 전쟁의 신인데 그와 같은 게르만신화의 전쟁의 신인 Tiw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리고 물의 날인 Wednesday는 수성인 Mercury인데 이것은 고대영어 Wōdnesdæg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근원은 게르만어 *Wōdanas dag에서 온 것으로, 라틴어 diēs Mercuriī(수성의 날)의 게르만어 대응입니다. 로마의 Mercury와 그리스의 Hermes에 대응하는 신으로 오딘(Woden)을 동일시하여 ‘오딘의 날’로 명명하면서 거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나무의 날인 Thursday는 북유럽 신화의 천둥의 신 토르(Thor)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명확히 나무와 토르의 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북유럽신화의 세계수인 위드그라실과 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풍요와 금성을 상징하는 날인 Friday는 고대 게르만어에서 유래했으며, 프리그( Freyja)라는 신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땅과 흙, 생명의 날인 Saturday는 라틴어 ‘Saturnus(새턴, 토성의 신)’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이로써 영어의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라는 7일의 개념이 생겼고, 대부분의 요일의 이름이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동양에서는 음양오행의 개념으로 나무, 불, 흙, 쇠, 물, 그리고 음을 나타내는 달, 양을 나타내는 태양을 두 가지 개념이 합쳐져 명명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로 한자어로 표현되었고 이 개념은 오행사상과 천체의 움직임에 기인하여 설정되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일본이 메이지유신 때 일월과 오성제와 서양의 요일제를 결합하여 같은 개념으로 칠요일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24절기만을 사용하였으나 일본의 칠요 개념을 도입해서 사용하였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정설인 듯 합니다.
이것만 봐도 과거 서양과 동양의 천체에 대한 지식이 공유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양의 요일 개념에 해, 달, 행성의 이름을 쓰고 그것이 지구에 있는 원소의 개념인 오행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그런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네 요일이라는 말은 날이라는 우리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에 요일이라는 단어가 우리 나라에 그대로 들어 오면서 한국말로 정착 된 것 입니다. 원래 우리말은 일요일은 해날, 월요일은 다날, 화요일은 부날, 수요일은 무날, 목요일은 남날, 금요일은 쇠날, 토요일은 흙날
일주일: 한이레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아니요.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좀 복잡한 문제를 대략적으로 말해서 오해된 경우인 듯 하네요
월화수목금토일의 칠요는 최초로 만들어진게 언제 누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개념입니다
동아시아 전체에 공유되는 천문학적 개념이죠
태양계 행성중 맨눈으로 보이는 다섯에 달과 해를 더한것이 칠요입니다.
이런식의 일곱가지 분류는 서양에서도 존재했지만 이름이 미묘하게 달랐는데
도교식 음양오행을 본뜬 동양과는 다르게 서양에선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 이름을 따서 붙였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서양식 역법(달력)이 도입되면서 동아시아에서도
날짜를 7주일씩으로 나누는 문화가 생기게 되었는데
이때 잘 알지도 못하고 발음도하기 힘든 서양식 일주일이름을 그대로 쓰기 힘들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양문화를 배꼈던 일본에서 이미 있던 칠요를 이용해서
일주일을 동양식으로 번역했습니다
이것은 다른나라에서도 별 문제없이 받아 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곧이어 아시아 전역에서 흔히 쓰이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