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Trans 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영상의학과에서 시행하는 TIPS원리알고싶어 최대한 자세하게. 간호사의 입장에서 시술원리와 과정 시술시 주의사항 환자에게 나타날수있는 증상 등을 정확하게 나열해줬으면 좋겠어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간경화 등의 질환으로 간 조직이 딱딱해지면 간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통로인 문맥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 압력을 낮추기 위해 목에 있는 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간 내부에 새로운 지름길을 만들어주는 시술이 바로 팁스(TIPS)입니다. 간문맥과 간정맥 사이에 스텐트라는 금속망을 설치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줌으로써 혈관이 터지거나 복수가 차는 위험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정교한 치료 방법이지요.
이 방법은 특히 반복되는 식도 정맥류 출혈이나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는 심한 복수를 다스리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전신 마취나 큰 수술 없이 국소 마취와 진정 상태에서 혈관을 통해 진행되므로 환자분이 느끼는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시술 이후에는 혈액이 간을 우회하며 독소가 충분히 해독되지 못해 일시적으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간성뇌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식단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TIPS(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는 간경변증으로 인한 문맥압항진증(portal hypertension) 합병증 — 주로 반복성 식도정맥류 출혈이나 난치성 복수 — 을 조절하기 위해 영상의학과에서 시행하는 중재시술입니다. 외과적 수술 없이 혈관 내 경로로 간 내부에 단락(shunt)을 만들어 문맥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술 원리
간경변이 진행되면 간 내 혈관 저항이 높아지면서 문맥(portal vein)의 압력이 올라갑니다. 정상 문맥압은 5에서 10 mmHg 사이인데,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압력 차이(간정맥압력차, HVPG)가 12 mmHg를 넘을 때입니다. TIPS는 간정맥(hepatic vein)과 문맥 사이를 인위적으로 연결해서 문맥혈이 간 실질을 우회해 직접 전신 순환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드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하면, 막힌 하수도 옆에 새 배수로를 뚫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시술 과정
우선 환자를 앙와위로 눕히고 우측 경정맥(right internal jugular vein)을 천자합니다. 여기서부터가 핵심인데 — 경정맥 → 상대정맥 → 우심방 → 하대정맥 → 간정맥 순으로 카테터를 진입시킵니다. 주로 우간정맥(right hepatic vein)을 목표로 잡습니다.
간정맥 안에서 특수 천자 바늘(Rösch-Uchida 또는 Colapinto needle)을 이용해 간 실질을 통과시켜 문맥 우측 분지(right portal vein)를 찾아 천자합니다. 이 단계가 시술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걸리는 부분입니다. IVUS(혈관 내 초음파)나 CO₂ 혈관조영을 보조적으로 쓰기도 하고, 최근엔 TIPS 전용 세트로 정확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천자 성공 후 간정맥-문맥 사이 경로를 풍선 카테터로 확장하고, 그 자리에 금속 스텐트(주로 polytetrafluoroethylene 피복 stent-graft, 대표적으로 Viatorr)를 거치합니다. 스텐트 직경은 보통 8에서 10 mm를 씁니다. 시술 전후로 문맥압을 직접 측정해서 HVPG가 12 mmHg 미만, 또는 기저치의 20% 이상 감소했는지 확인합니다.
전 과정은 투시(fluoroscopy) 유도하에 진행되며, 시술 시간은 1시간에서 3시간 정도입니다.
시술 시 주의사항 (간호사 입장)
시술 전에는 PT/INR, aPTT, 혈소판 수치, 크레아티닌, 빌리루빈, 암모니아 수치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항응고제 복용 중이면 사전 조율이 필요하고, 조영제 알레르기 과거력과 신기능도 체크해야 합니다. 금식은 통상 6시간 이상 유지합니다.
시술 중에는 활력징후와 산소포화도를 지속 모니터링합니다. 의식하 진정(conscious sedation) 또는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진정 심도 관리가 중요하고, 조영제 반응 대비 에피네프린·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를 반드시 준비해둡니다. 방사선 피폭 최소화 원칙도 지킵니다.
시술 후에는 경정맥 천자 부위 지혈 상태 확인, 복통·발열·황달 여부 관찰이 기본입니다. 첫 24시간은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시술 후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및 합병증
가장 중요한 건 간성뇌증(hepatic encephalopathy)입니다. 문맥혈이 간을 우회하니까 암모니아를 포함한 장내 독소가 직접 전신 순환으로 들어갑니다. 발생률은 보고에 따라 25에서 45% 수준이며, 기존에 뇌증 병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이 높습니다. 시술 후 의식 변화, 지남력 저하, 기면, 손 떨림(flapping tremor) 등이 보이면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락툴로스나 리팍시민을 예방적으로 쓰기도 합니다.
스텐트 기능 이상도 봐야 합니다. 피복 스텐트 도입 이후 개존율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혈전 형성이나 협착으로 단락이 막히면 문맥압이 다시 올라가면서 원래 증상이 재발합니다. 주기적인 도플러 초음파로 추적합니다.
심부전 악화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락을 통해 정맥 환류량이 갑자기 늘기 때문에 기저 심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선 폐부종이나 우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시술 전 심초음파로 심기능을 미리 평가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외 용혈성 빈혈, 감염(시술 부위 또는 스텐트 감염), 복강 내 출혈(간 실질 천자 과정에서), 담도 손상 등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TIPS의 효과가 좋은 대상은 Child-Pugh A 또는 B 등급이면서 간기능 예비력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환자입니다. Child-Pugh C 중에서도 일부는 적응이 되지만, 간기능이 너무 나쁘면 뇌증 위험이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개별 판단이 필요합니다. 최근엔 조기 TIPS(early TIPS, 고위험 정맥류 출혈 후 72시간 이내 시행)가 생존율을 올린다는 근거가 쌓이면서 적응증이 확장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