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려한 최신 기술보다는 실제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인류의 생활을 바꾼 발명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페니실린입니다.
항생제가 없던 시대에는 지금이라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이나 상처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페니실린을 시작으로 항생제가 보급되면서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고 현대의학 발전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경구수분보충요법(ORS, 경구수액)입니다.
깨끗한 물에 포도당과 전해질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마시게 하는 비교적 단순한 방법이지만, 콜레라와 심한 설사로 탈수되어 죽어가던 수많은 사람, 특히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을 살렸습니다. 복잡한 의료장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위대한 의료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하버-보슈법입니다.
공기 중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질소를 이용해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합성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소비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농업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현대적인 질소비료가 없었다면 오늘날처럼 수십억 명의 인구에게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최고의 발명품을 고르라고 한다면 페니실린, 경구수분보충요법, 하버-보슈법처럼 평소에는 잘 의식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수많은 사람을 살리고 먹여 살린 기술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지식인을 하다보면 다양한 정보를 찾다보니 이러한 발명품들의 유래도 정말 흥미롭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