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은 피지 분비가 많은 두피에서 효모균 증식과 염증 반응이 결합되어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조절이 목표입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지만, 수면 질 저하나 스트레스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10년 이상 지속되고 일반 샴푸로 호전이 없다면 단순 관리 수준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핵심은 항진균 치료입니다. 케토코나졸이나 셀레늄 설파이드 성분 샴푸를 주 2회에서 3회 사용하되, 거품을 낸 뒤 바로 씻지 말고 3분에서 5분 정도 두피에 유지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이 과정이 부족하면 약효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염증과 가려움이 동반된 경우에는 단기간 국소 스테로이드 용액이나 연고를 병행해야 증상이 빠르게 가라앉습니다. 각질이 두꺼운 경우에는 살리실산이나 요소 성분으로 각질을 먼저 부드럽게 만든 뒤 항진균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두피를 손톱으로 긁어서 각질을 제거하는 습관입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시원하지만 두피 미세손상을 유발하여 염증을 악화시키고, 결국 비듬과 각질을 더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이 습관을 중단하는 것이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생활적으로는 샴푸를 자주 바꾸기보다 하나의 치료용 샴푸를 최소 4주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면 부족, 스트레스, 음주를 줄이는 것이 재발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태라면 피부과에서 국소 약물까지 포함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