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서 눈빛은 못 고치는 걸까요…? 몇 년전에 우울증 진단 받은 뒤부터 자꾸 동태눈깔이 됐대요…
첫직장에서 번아웃이 와서 정신과를 재방문했고 우울증 진단을 받고 최근엔 양극성 장애 2형을 진단받았습니다
동생들 표현으로는 첫직장 퇴사 후부터 계속 동태눈깔이라는데 자세히 물어보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치면 안광이 없는 눈 같아보인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정신과에서 눈빛은 교정이 안 되는 걸까요…?
제가 볼 때는 잘 모르겠는데 동생들 말로는 눈빛이 어두워보인다고해서요…상태가 좋아지면 눈빛도 고쳐질 수 있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정신과적 질환, 특히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등이 있는 경우, 환자의 외모나 표정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눈빛"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주로 감정 상태, 에너지 수준, 삶에 대한 관심도 등 내부적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종종 에너지가 낮고, 흥미나 열정이 감소한 상태를 경험합니다. 이러한 내부적인 감정 상태는 눈빛에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두워 보인다"거나 "안광이 없어 보인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는 이러한 내부적인 감정 상태와 관련된 증상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의 치료를 통해 환자의 기분, 에너지 수준, 삶에 대한 흥미가 개선되면, 이는 외모나 표정, 그리고 눈빛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사실 이야기하시는 사항은 의학적으로 증상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애매하고 어느 교과서에서도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이 생겼을 때 의욕이나 흥미가 떨어지고 눈에 힘이 빠지면서 그렇게 보일수는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따로 눈빛을 고치는 치료가 있지는 않지만 우울감이 해결되면 같이 좋아질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관련 전공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울증으로 인한 의욕 / 에너지 저하 , 그리고 약물로 인한 졸림 / 멍한 느낌 등이
말씀하신 그런 눈빛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우울증이 호전되고, 약을 감량하거나(익숙해지면) 호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빠른 호전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