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직장내 나이어린 나르시스트 어떻게해요
나이는 어린데 엄석대(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영악한 사람 어떻게 대처 할까요.
모든길은 자신을 통하게 하고
아무일도 못하게 하고
공은 자기꺼고 과는 타인꺼로 만드는 사람.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그래서. 나이 어린놈이 직책도 없는데. 무슨 권한으로 혼자 주작을. 하는지??
무시 하고 다이렉트로. 윗선 하고. 직접. 연결 하면 되고. 본인의 성과 없는 공은 없고. 과 는. 나이 어린놈이 짊어지고 가야 할 짐임.
'둔촌거사'님, 직장 내에서 나이도 어린데 소설 속 '엄석대'처럼 영악하게 굴며 조직을 흔드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시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특징들—모든 정보와 권한을 독점하려 하고, 타인의 손발을 묶으며, 공은 가로채고 과는 떠넘기는 모습—은 전형적인 직장 내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의 행동 패턴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무기로 삼아 선배나 동료들을 교묘하게 조종(가스라이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런 엄석대형 나르시시스트로부터 거사님의 멘탈과 커리어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처법 4가지를 제안해 드립니다.
1. ⚪ '그레이 록(Grey Rock)' 전략: 철저하게 무미건조해지기
나르시시스트들은 타인의 감정적 반응(화, 당황, 감동, 좌절 등)을 먹고 자랍니다. 거사님이 그들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들은 그것을 '내가 이 사람을 통제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대처법: 그 사람 앞에서는 강가에 있는 무미건조한 '회색 조약돌(Grey Rock)'이 되어야 합니다. 사적인 대화는 일절 섞지 마시고, 업무적인 대화에서도 감정을 빼고 오직 "네", "아니오", "확인했습니다" 수준으로만 단답형으로 응대하세요. 리액션을 최소화하여 '너는 나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주는 것입니다.
2. 📝 '기록'은 나의 힘: 모든 것을 텍스트로 남기기
"공은 내 것, 과는 남의 것"으로 만드는 사람을 이기는 유일한 무기는 객관적인 증거뿐입니다. 나이가 어린 나르시시스트들은 말바꾸기와 상황 조작에 능합니다.
대처법: 구두로 지시받거나 보고한 사항은 반드시 메일, 메신저, 서면으로 다시 한번 확인 사살을 해야 합니다.
"OO 씨, 방금 구두로 말씀하신 'A 프로젝트 가이드라인 변경' 건, 기록을 위해 메일(메신저)로 남겨둡니다. 이대로 진행하면 될까요?"
업무 일지를 매일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세요. 나중에 문제가 터져 거사님에게 과를 떠넘기려 할 때, 아무런 감정 섞인 말 없이 "몇 월 며칠 자 메일과 업무 일지 기록에 따르면 이 부분은 OO 씨의 결정이었습니다"라고 조용히 팩트로만 타격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3. 🚧 완벽한 '업무적 경계선(Boundary)' 긋기
"모든 길은 자신을 통하게 하고, 아무 일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정보와 권한을 쥐고 흔들며 거사님을 무기력하게 만들려는 수작입니다.
대처법: R&R(역할과 책임)을 칼같이 나누어야 합니다. 공식적인 회의나 업무 분장 타이밍에 본인이 담당한 영역을 명확히 명시하고 공유하세요. 그가 거사님의 업무 영역을 침범하거나 가로막으려 할 때, "이 부분은 이번 분기 제 고유 R&R이니 제가 책임지고 진행하겠습니다. 완료되면 공유해 드릴게요" 하고 단호하지만 정중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 사람을 거치지 않고 상급자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공식 라인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 절대 1대1로 싸우거나 교정하려 하지 말기
"너 나이가 어린데 왜 그렇게 영악하게 구니?", "그건 네 잘못이잖아" 하고 일침을 가하거나 훈계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대처법: 나르시시스트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으면 뒤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교묘한 정치질과 모함을 시작합니다. 굳이 그 사람을 '교육'하거나 '변화'시키려 하지 마세요.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그저 '처리해야 할 까다로운 업무 시스템 오작동' 정도로 취향과 감정을 분리해 바라보는 것이 거사님의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둔촌거사님을 위한 위로와 응원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엄석대가 무너진 결정적인 이유는 새로운 담임선생님이라는 '압도적인 원칙과 권력' 앞에서의 팩트 폭격 때문이었습니다. 직장 내 나르시시스트 역시 결국 꼬리가 길면 밟히고, 조직 내에서 평판이 먼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영악한 플레이에 말려들어 같이 진흙탕 싸움을 하기보다, 거사님의 업무 기록을 촘촘히 쌓아 방어막을 치고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로만 대하는 것이 최고의 복수이자 방어입니다. 거사님의 평화롭고 당당한 직장 생활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