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가 통증의학과에서 어깨 주사 치료를 받으신 뒤 기억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신다면, 우선 그 주사에 어떤 약이 들어가는지 확인하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어깨 주사에는 보통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가 함께 쓰이는데, 스테로이드는 혈당을 올리고 수면을 방해해서 며칠간 머리가 멍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진정 목적의 약이 같이 쓰이면 더 그럴 수 있어요. 특히 당뇨가 있으시면 스테로이드 한 번으로도 혈당이 꽤 오를 수 있어서, 기억력 저하처럼 보이는 증상이 사실은 혈당 변동이나 수면 부족 때문일 가능성도 있어요.
병원을 옮길지 고민되실 때는 먼저 현재 통증의학과에 가셔서 “주사 후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꼭 말씀하시고, 주사 약 성분과 횟수, 복용 중인 약(혈압약, 당뇨약, 알레르기약, 천식 흡입제 등)을 함께 점검받으세요. 정형외과는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을 초음파·MRI로 정확히 진단하고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강하고, 통증의학과는 만성 통증을 주사와 신경차단으로 관리하는 데 강해서, 진단이 아직 불확실하다면 정형외과에서 한 번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기억력 저하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길을 잃는 듯한 모습이 보이면 어깨 치료보다 신경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병원을 옮기실 때는 기존 주사 기록과 복용약 목록을 꼭 챙겨 가시고, 어머니처럼 기저질환이 많으신 경우에는 어깨 치료도 내과 선생님과 상의하며 진행하시는 게 안전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