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합니다. 다만 원인을 구분해서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감기 자체의 자연 경과입니다. 상기도 감염은 초기 1일에서 3일 사이에 염증 반응이 가장 강해지면서 증상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기침, 인후통, 발열이 약 복용 중에도 더 심해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이후 3일에서 5일 사이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즉, 약 때문에라기보다 질환 경과에 따른 악화일 가능성이 가장 흔합니다.
둘째, 약물 부작용입니다. 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 진해제, 기관지확장제 등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어지러움, 불안정감, 심계항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졸림을 줄인 처방을 받은 경우, 상대적으로 각성 성분이 포함되면서 어지러움이나 “휘청거림”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셋째, 탈수 또는 전신 상태 변화입니다. 감기 과정에서 수분 섭취가 줄거나 열이 동반되면 저혈압성 어지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어지러운 것은 이와 연관된 경우도 많습니다.
정리하면, 약을 먹었는데 증상이 더해지는 것은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며, 대부분은 질병 경과 또는 약물의 경미한 부작용 범주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어지러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회전성 어지럼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심한 두통이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복용 후 명확히 증상이 악화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경과를 1일에서 2일 정도 더 보되, 어지러움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처방 변경을 위해 다시 진료를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