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브럭정(베라파밀 계열 칼슘채널차단제)을 복용 중인데도 피로가 심하다면, 약 자체의 부작용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라파밀은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이라,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7월까지 기다리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피로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거나, 숨이 차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규칙한 느낌이 심해지거나, 어지러움이나 실신 증상이 생기면 7월을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이나 빠른 외래를 통해 먼저 보셔야 합니다. 부정맥 종류에 따라서는 증상 악화가 위험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만성적인 피로감이 지속되는 수준이라면, 7월 외래 때 현재 피로 증상을 정확히 말씀하시고 약제 조정이나 용량 변경을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부정맥이라도 다른 계열 약으로 바꾸면 피로 부작용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활 측면에서는 과도한 카페인과 음주가 부정맥을 악화시키고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수면을 충분히 확보하시고,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유산소 활동이 심장 기능 유지에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