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카르가 몽골 초원에서 영하 20~30℃ 이하의 추위 속에서도 야외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실제로 관찰됩니다. 다만 방카르가 영하 20℃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버틴다기보다는, 극한의 추위에 견디도록 오랜 기간 선택된 가축수호견이라 일반적인 반려견보다 훨씬 뛰어난 보온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털과 체형인데요, 방카르는 매우 조밀한 이중모를 가지고 있는데, 겉털은 눈과 습기를 어느 정도 차단하고 안쪽의 촘촘한 언더코트가 공기층을 만들어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특히 방카르는 배 쪽까지 털이 풍부하게 나 있고, 몸이 비교적 콤팩트하며 귀와 꼬리 등의 말단부가 추위에 유리한 형태를 보입니다. 몽골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한 형태라고 보고됩니다.
쉽게 말하면 방카르의 털은 사람이 입는 패딩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요, 털 자체가 뜨거운 것이 아니라 털 사이에 정지된 공기층을 만들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늦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 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으면 오히려 자신의 체온으로 털과 눈 사이에 단열층이 형성되어 외부의 찬 공기와 직접 접촉하는 것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축수호견들은 원래 늑대 등의 포식자로부터 가축을 지키면서 초원에서 장시간 생활하도록 선택되어 왔습니다. 일반적인 반려견처럼 사람이 제공하는 실내 환경을 전제로 만들어진 개가 아니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가축수호견들은 악천후에도 개집이나 축사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 있으려는 경우가 있으며, 긴 방수성 겉털과 두꺼운 언더코트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몸집인데요, 추운 환경에서는 몸이 클수록 체온을 보존하기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몸의 부피에 비해 외부에 노출되는 표면적의 비율이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방카르는 상당히 큰 개이며, 자료에 따르면 수컷은 평균 약 120파운드, 암컷은 약 100파운드 정도로 보고됩니다. 이때 추운 환경에서 체온을 유지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지방과 탄수화물 등을 이용해 열을 만들어야 합니다. 몽골의 전통적인 방카르는 목축민들이 남긴 양의 내장이나 유청, 면류, 뼈 등의 음식물을 먹으며 생활해 왔다고 보고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