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수백 년 전 쓰인 '고전 문학'이 현대의 베스트셀러보다 여전히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최근 출간되는 소설들은 트렌디하고 가독성이 좋지만, 결국 다시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 같은 '고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문장력이나 서사 구조, 혹은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등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가 고전 문학을 시대를 초월한 예술로 만드는 걸까요?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고전문학이 베스트셀러보다 높게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높게 평가를 받아야 고전인 것이죠.

    한때 몇만권이 팔린 연애소설들 중에는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소설이 많습니다.

    트와일라잇 처럼 영화화 까지 한 거대 프렌차이즈가 지금은 흔적도 없는 것 처럼 말이죠.

    이런 작품은 수백년 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잘팔리는 것과 작품성은 정비례가 아니라는건 이미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잘팔린 작품들 중에서도 작품성이 있었던 것 만이

    오래 팔리기도 하는 것이고,

    그 스테디셀러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가치가 담겨 있어야

    고전이라는 영역까지 닿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가치가 담겨 있는지는 책마다 다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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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고전이 현대 베스트셀러보다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고전은 오랜 시간과 공간을 겪어오면서 삶의 지혜와 인간 이해, 자기성찰, 통찰력 같은 휘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가치를 줍니다.

    두번째로 고전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주제와 상징을 담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회자되고, 그 주제와 상징이 공통되기 때문에 현대의 문제를 재해석하는데도 활용되고 재생산 됩니다.

    이에 반해 현대 베스트셀러는 대중의 관심과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여 자극적이고 빠르게 작품의 인기를 얻기는 하였지만 작품 내의 철학적 기반이 약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은 드뭅니다. 그리고 현대의 베스트 셀러들의 참조 또는 모티브가 되는 작품 또한 고전인 경우가 많으므로 그 가치를 넘어서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만약 작가 자신만의 철학적 가치와 시대상을 반영한 좋은 작품이 창작된다면 오랜 시일을 다지면서 후대에는 그 작품이 과거의 고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