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긋한물소14입니다.
TV, 영화, 무대 등에서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개그(gag)란 ‘장난’, ‘농담’, ‘익살’이라는 뜻입니다
유랑극단의 무대에서부터 시작된 한국의 코미디는 1960년대 초 TV 방송이 시작되면서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꽃을 피웠는데. 초기에는 무대극 버전의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 코미디언 특유의 재능에 코미디 작가의 구성력이 더해진 콩트와 코미디 단막극, 대형 세트코미디까지 다양한 코믹극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통 코미디는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넘어지고, 자빠지는 과장된 몸짓과 바보 흉내 등으로 고질적인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는 저질 문화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급기야 유신체제 하인 1977년, 문화공보부는 국민을 선도하기 위해 저질 코미디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지침을 내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코미디 프로그램 폐지라는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코미디계는 침체기를 겪고 있었는데, 이때 몸으로 웃기는 종전의 코미디 풍토를 지양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말과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시키는 일군의 코미디언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통 코미디언들과 자신들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만든 신조어가 바로 개그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