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금속 뚜껑에 상처를 입으신 후 붓기와 통증으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상처 중심 부위를 주변으로 붉은 발적과 함께 둥글게 부어오른 양상이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이는 단순한 상처 치유 과정을 넘어 국소적인 세균 감염(연조직염 등)이 진행 중이거나 아직 염증 반응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처방된 항생제를 임의로 2일 만에 중단하고 연고만 바르고 계신 상황이나, 현재 사진상 염증 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다면 연고 단독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에스로반 연고는 항생제 연고이지만, 피부 표면이나 얕은 상처의 세균 증상을 억제하는 데 주로 작용하므로 이미 피하 조직까지 염증이 진행되어 부어오르고 통증이 있는 경우, 경구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한 것이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주원인일 수 있습니다. 깊은 조직의 감염은 연고만으로는 세균을 완전히 제압하기 어려워 먹는 항생제 병행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먹는 약 복용이 부담스러우시더라도, 현재 손가락 염증이 더 심해지거나 손가락 전체의 감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위장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계열의 먹는 항생제로 변경하거나 위장약을 함께 처방받는 등의 조치를 통해 먹는 항생제 치료를 다시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엑스레이에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금속 조각이나 이물질이 상처 내부에 남아 있는 경우에도 염증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의 확인이 다시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은 자주 사용하는 부위이므로 감염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미루지 마시고 가급적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드레싱과 처방을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