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실제로 차례 어떻게 차리시나요 ?

지난주말 벌초를 하고 오니 새삼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집은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대로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사실 손이 많이 가서 힘듭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셔서 그런데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

아주 없애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아무래도 점차 간소화될 것 같은데

집에서 차례를 지내시는 분들 중에

요즘 실제로 어떻게 준비하시는지요 ?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희 쪽도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했어요. 한 번에 전부 그만두기보다 "가짓수 줄이기"가 현실적이었습니다.

    먼저 상에 올리는 음식을 종류별로 하나씩만 남겼습니다. 전은 세 종류에서 한 종류로, 나물도 세 가지에서 두 가지로 줄이고, 탕국과 밥, 과일, 송편 정도로 단순하게 갑니다. 어른들도 "먹을 만큼만 하자"고 하면 대체로 받아들이시는 편이었어요.

    다음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사는 것입니다. 전과 나물은 반조리 제품이 꽤 괜찮아졌고, 떡이나 과일은 배송으로 받으면 장보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사고, 정성 들일 것만 직접 하는 식이죠.

    일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는 상 차리기와 설거지, 장보기를 미리 사람별로 정해 두는데, 그러면 특정 한 사람에게 몰리지 않아 불만이 줄었습니다.

    시간도 조정해 보세요. 새벽에 차리지 않고 아침 식사 겸해서 지내면 전날 밤에 무리해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어려우니, 대신 준비 과정만 가볍게 만드시는 걸 권합니다. 어느 집이든 결국 사람이 편해야 오래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채택된 답변
  • 저희도 차례나 제사를 전통적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5년전에 돌아가시면서 제가 서서히 바꿔서 지금은 제사나 차례를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어머님도 음식장만하는걸 힘들어하시고 저는 결혼을 못했고 동생이 결혼했지만 제수씨가 음식장만할때 도와줄때보다 안도와줄때가 많아서 제가 없애자고 해서 지금은 지내지 않습니다.

  • 최근까지 추석 차례차례 지내다가 없앤 지 얼마 되지 않았네요. 간소화라는 건 각자 차리는 사람들의 몫인 것 같아요. 저희들 마지막엔 전 같은 거는 사서 하자 하는데도 쉽지가 않았어요. 과일하고 가족들이 먹는거 위주로 준비하셔서 차리는 거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