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쪽도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했어요. 한 번에 전부 그만두기보다 "가짓수 줄이기"가 현실적이었습니다.
먼저 상에 올리는 음식을 종류별로 하나씩만 남겼습니다. 전은 세 종류에서 한 종류로, 나물도 세 가지에서 두 가지로 줄이고, 탕국과 밥, 과일, 송편 정도로 단순하게 갑니다. 어른들도 "먹을 만큼만 하자"고 하면 대체로 받아들이시는 편이었어요.
다음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사는 것입니다. 전과 나물은 반조리 제품이 꽤 괜찮아졌고, 떡이나 과일은 배송으로 받으면 장보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사고, 정성 들일 것만 직접 하는 식이죠.
일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희는 상 차리기와 설거지, 장보기를 미리 사람별로 정해 두는데, 그러면 특정 한 사람에게 몰리지 않아 불만이 줄었습니다.
시간도 조정해 보세요. 새벽에 차리지 않고 아침 식사 겸해서 지내면 전날 밤에 무리해서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계실 때는 방식 자체를 바꾸기 어려우니, 대신 준비 과정만 가볍게 만드시는 걸 권합니다. 어느 집이든 결국 사람이 편해야 오래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