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료묘 병원비 과다 청구인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키우는 고양이가 다리를 다쳤는데 엑스레이만 두번 찍고 원인 못 찾으니까 큰병원 가라고하네요. 엑스레이는 왜 두번이나 찍은건지도 모르겠고 큰병원가니 mri ct 다 찍어야한다고 견적 500만원이라는데 이게 맞나요? 너무 비싸서 일단 보류하긴했는데...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다리를 다친 경우, 단순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미세한 골절, 관절 내 손상, 인대나 신경 손상은 방사선상 정상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단을 위해 추가 촬영을 반복하거나 자세를 달리하여 두 번 이상 X-ray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즉, 중복 청구라기보다는 병변 위치 확인을 위한 보정 촬영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방사선 촬영 횟수나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진료기록지나 영수증에 촬영 부위, 횟수가 명시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X-ray는 부위당 촬영 각도에 따라 2~4매가 기본이며, 동일 부위를 재촬영한 경우라도 보정 목적이면 중복으로 계산되지 않는 병원도 있습니다.
큰 병원에서 제시한 MRI나 CT는 단순 방사선으로 확인되지 않는 인대 손상, 골절 미세선, 신경·척수 손상, 또는 골육종 같은 종양성 병변 감별을 위한 검사입니다. MRI는 연부조직과 신경 평가에, CT는 미세한 골 병변 확인에 각각 유용합니다. 실제로 정형, 신경 질환 의심 시에는 두 검사를 병행해야 확진이 가능하며, 촬영부위 및 추가 검사 여부에 따라 금액대는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진료 기록을 기반으로 어떤 영상 촬영이 들어가는지, 촬영 횟수와 항목을 확인해보시면 판단이 조금 더 용이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단순 X-ray 두 번 촬영은 과다 청구로 단정하기 어렵고, 고양이의 다리 손상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MRI, CT를 권유하는 것은 수의학적으로 타당한 절차입니다. 다만 검사 전 비용 견적, 촬영 목적, 예상 진단 범위를 충분히 설명받은 뒤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고양이의 다리가 문제가 되어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면 통상 최소 3장의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즉, 앞다리가 문제라면 앞다리 3장이 최소 기준이고, 뒷다리가 문제라면 이또한 3장의 사진이 최소 촬영 기준입니다. 오히려 사진을 적게 촬영하여 정확성이 떨어진 검사가 되었다고 보는게 교과서적인 팩트입니다.
MRI, CT등의 촬영이 필요하다고 하는것을 볼때 뇌신경 이상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런 경우 영상 촬영 뿐 아니라 그 검사들로 나오는 결과에 따라 예상견적은 수천만원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그나마 전세계게에서 한국이 가장 저렴한 편이니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