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는 피부를 통해 호흡을 하며 산소를 흡수합니다. 비가 오면 땅 속에 물이 스며들어 공기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지렁이는 땅 밖으로 기어나와 숨을 쉽니다. 비가 오면 땅 속에 물이 차서 지렁이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땅 밖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나 벽돌 위에 있는 지렁이는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기 어려워서 해가 떠도 땅 위에 남게 됩니다. 비가 그친 다음날 지렁이들이 말라죽는 이유는 물이 빠져나가지 않아 지렁이가 다시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렁이가 흙에 다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렁이에게 우리 손은 너무 뜨거우니 나뭇잎에 지렁이를 태워서 흙에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에 지렁이들이 나와 다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비가 내리면 지렁이들이 지하 수면으로부터 벗어나서 흙 위로 올라오기 쉽습니다. 이는 흙을 파서 먹거나 번식할 때 유용합니다. 둘째, 비는 지표를 부드럽게 만들어 이동하기 쉽게 해줍니다. 그러나 해가 들면 지표가 건조해지고, 이에 따라 지렁이들은 지하로 숨어들게 됩니다. 지하는 지렁이들에게 보호를 제공하고 건조를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해가 들면 지렁이들이 다시 지하로 숨어들게 되는 것입니다.